신형 스파크 인기 “심상찮네”

신형 스파크 인기 “심상찮네”

한국GM의 신형 스파크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GM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 신형 스파크가 11영업일 만에 계약대수 3,300대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300대 이상 계약이 이뤄진 셈이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한달에 7,000대 이상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한국GM은 내다보고 있다. 이는 현재 국내 경차 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기아차 모닝의 월평균 판매 대수와 비슷한 수치다.

신형 스파크의 사전계약 가운데 약 60%는 최상위 트림인 LTZ를 선택했다. 경차라도 경제성뿐 아니라 편의사양과 안전성까지 꼼꼼히 따지는 최근 소비자들의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신형 스파크의 에코 모델에 대한 관심도 높다. 사전계약 대수 가운데 약 15%를 차지한 에코 모델은 복합연비가 일반 모델보다 높다. 정차 때 자동으로 엔진 작동을 차단하는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덕이다.

스파크가 모닝을 마지막으로 앞질렀던 때는 2007년 12월. 그 이후로는 줄곧 모닝에 밀려왔다.

한국GM은 8월 신형 스파크 본격 판매를 앞두고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기존 스파크를 구입할 경우 선수금 없이 차량 가격의 전액을 무이자 할부로 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경차가 취?등록세가 없는 점을 감안하면 소정의 계약만으로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고 한국GM은 설명한다.

허정헌기자 xscop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