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조선소 수주잔량 세계 1위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약 2조원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진 대우조선해양이 선박 수주잔량에선 단일 조선소 기준으로 8개월째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 리서치가 발간한 ‘세계 조선소 현황’ 7월호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의 수주잔량(6월 말 기준)은 883만2,000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세계 조선소 가운데 가장 많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1월 현대중공업을 제치고 수주잔량 1위에 오른 뒤 정상을 지키고 있다. 올해는 23척, 35억1,000만달러(약 3조8,000억원) 상당의 상선을 수주했다.
하지만 유가 하락 등으로 위축된 해양플랜트 부문에선 지난해 11월을 마지막으로 신규 수주가 끊겼다. 이 때문에 대우조선해양은 대형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상선 비중을 높이고 있다.
조선소 수주잔량 2위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로 535만5,000CGT였으며,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가 478만3,000CGT로 3위를 기록했다.
강철원기자 str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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