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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3단계 생태산단 구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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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3단계 생태산단 구축 추진

입력
2015.07.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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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주변 지역사회와의 공생으로까지 확대

年 1,800억 이상 경제적 수익, 환경개선 등 효과 창출 목표

울산시는 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통한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기후변화 대응수단 마련을 위해 3단계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생태산업단지란 공생 또는 먹이사슬과 같은 자연 생태계의 유기적인 물질연계 원리를 산업단지와 입주기업의 자원 및 폐기물 관리 분야에 적용한 것이다.

자원을 투입해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생성ㆍ폐기되는 산업폐기물, 폐수, 폐열 등을 타 기업의 원료와 에너지로 공급,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환경적 효과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지속가능ㆍ고도화 산업단지를 말한다.

2005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진행된 1, 2단계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으로 지역 총 235개 기업과 연구기관에 21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기반구축 목적의 연구용역 27건과 기업 간 산업공생 관련 68건의 연구과제가 추진됐다.

완료된 연구과제 중 ‘용연지역 스팀하이웨이 구축 사업’ 등 총 31개 연구 성과에 1,6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로 184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또 이를 통해 연간 1,183억원의 비용절감 및 신규매출과 48만7,626톤의 온실가스가 저감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성과는 가정용(3kwh) 태양광 발전기 25만대를 설치하거나 수령 20년 소나무 1억3,80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부산물을 활용한 일부 사업의 경우 수입에 의존하던 화학물질 전량을 대체하거나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에까지 이르게 하는 성과도 있었다.

특히 시는 대한민국 산업수도로서 지역과 산업 간 조화로운 발전 및 공생을 중시해왔다. 전국 에너지소비의 11.8%를 담당하는 산업구조에도 불구하고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서 에너지 선택권이 제한적임을 고려, 폐기물 기반 신재생에너지의 산업용 공급을 위한 정책개발에 힘을 쏟아 왔다.

구체적 성과로 생태산업단지구축사업 이전부터 매립장과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내 바이오가스화 설비에서 생산되는 메탄가스를 산업용 에너지로 공급하는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했다.

생태산업단지구축사업을 통한 성암소각장과 온산바이오에너지센터의 스팀공급 사업은 울산지역 폐기물 기반 산업단지 에너지원 공급 사업을 주도, 기업 간 에너지의 최적 이용 분위기 조성에 기여했다.

이와 관련, 2013년 6월 35개국 400여명의 해외 연구자가 참여한 국제산업생태학회 컨퍼런스에서는 성암소각장과 성암매립장 등 울산의 환경에너지 타운이 최적의 글로벌 산업공생 사례로 부각되기도 했다.

시는 올해 1월부터 향후 5년간 산업단지 내 자원의 선순환적 이용을 확대하고, 고도화 시스템을 완성시켜 지속가능한 글로벌 ‘창조경제 울산’ 실현을 목표로 3단계 생태산업단지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시와 EIP사업단에서는 대상지역을 기존 6개에서 10개로 확대하고, 사업 내용을 산업단지 내 기업 간 산업공생에서 산업단지 주변 지역사회와의 공생으로까지 확대한다.

특히 산업용 에너지 소비중점 지역인 울산의 특성을 반영해 기업 간 공정배열 및 소각열원의 타 기업 산업용 열원 활용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또 이 기간 공정열원으로의 활용이 불가한 저위 에너지를 활용한 저온열 발전과 발전 배열을 활용한 대규모 지역난방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로의 편익제공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1ㆍ2단계 사업의 성과를 포함해 매년 1,800억원 이상의 경제적 수익과 매년 65만 CO2톤 이상의 환경개선 효과 창출을 목표로 3단계 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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