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이핑크(정은지ㆍ박초롱ㆍ윤보미ㆍ손나은ㆍ김남주ㆍ오하영)가 정규 2집 ‘Pink Memory’를 들고 돌아왔다. 에이핑크는 16일 서울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Remember’ 등 새 앨범에 실린 곡들을 선보였다. 타이틀곡 ‘Remember’는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와 범이 낭이의 합작품으로 여름에 어울리는 청량감 넘치는 사운드가 특징이다. 이 곡은 발표 첫날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에이핑크는 “‘Remember’가 훗날 2015년 여름을 떠올렸을 때 에이핑크가 이런 노래를 불렀지’ 하고 기억할 수 있는 노래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 앨범 소개를 해달라.
손나은=“두 번째 정규앨범이어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 새로운 장르에도 도전했다. ‘끌려’라는 곡은 뉴 질 스윙 장르의 노래고, ‘Perfume’은 새로운 느낌의 스윙 곡이다. 다양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곡이 많다.”
-이번 콘셉트는 청순함과 발랄함인 것 같다.
박초롱=“너무 큰 변화를 주면 에이핑크답지 않다는 말을 들을 수 있고 변화를 주지 않으면 뻔한 스토리라는 얘기를 듣게 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색 안에서 어떤 변화를 줄지 고민했다. 여름에 맞춰 경쾌하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음원 사이트에서 성적이 좋다.
윤보미=“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걸그룹 축제 같은 기분으로 즐겁게 활동하고 싶다.”
손나은-“데뷔 후 처음으로 모든 차트에서 1위했다. 그 순간 다같이 소리 지르면서 굉장히 기뻐했다.”
-섹시 콘셉트를 시도할 생각도 있나.
박초롱= “원래 이미지가 있다 보니 섹시한 콘셉트를 시도해도 ‘섹시하려고 노력하네’ 하는 느낌으로 보이는 것 같다. 조금씩 성숙하면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섹시함을 보여주고 싶다.”
-멤버 중에서 가장 섹시하다고 생각하는 멤버는 누구인가.
일동=“하영이다.”
-여름 콘셉트를 내세웠는데 비치웨어를 입지 않았다.
박초롱=“부끄러워서 비치웨어를 잘 입지 못한다. 수영장에 가도 그렇다. 나 빼고 다른 멤버들은 어리기도 하고. 나이가 중요하진 않지만 좀 더 성숙하면 그때 시도해보겠다.”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서 가창력을 뽐냈다.
정은지=“너무 재미있었다. 얼굴을 가리고 나만의 음색으로 노래를 하는 건 설레고 기분 좋은 일이었다. 많은 분들이 좋은 말을 해줘서 자신감도 얻었다.”
박초롱=“은지가 부르는 것 같지 않았다. 우리 노래를 하다 보면 감성이 깊은 노래를 부르기가 쉽지 않다. 얼굴을 가린 채 열정적으로 노래하는 걸 보니 소름이 돋더라.”
-‘복면가왕’ 출연 후 f(x)의 루나와 정은지가 여자 아이돌 가수 중 가창력이 가장 뛰어나다고들 말한다. 루나를 라이벌로 생각하나.
정은지=“내가 열심히 노래하는 것을 알아주는 것 같아 감동 받았다. 함께 좋은 평가를 받았을 뿐 루나를 라이벌로 생각한 적은 없다.”
-향후 활동 계획은.
오하영=“8월 22, 23일 콘서트를 한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정은지=“우리의 목표는 롱런이다. 오래오래 하는 게 목표다.”
고경석기자 kave@hankookilbo.com
장윤정 인턴기자(경희대 언론정보학과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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