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예계에는 '아이돌 그룹은 5년 째에 해체 수순을 밟는다.' 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
공교롭게도 1세대 아이돌이었던 H.O.T나 젝스키스, 2000년대 대표 아이돌이었던 SS501 등이 5년을 넘기지 못했으며, 동방신기의 경우 팀은 유지하고 있지만 과거 계약 문제로 5인조에서 2인조 그룹이 되기도 했다.
무대 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지금과는 달리 과거에는 개인 활동이나 유닛 활동에 대해 자유롭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전속계약이나 수익분배 등 소속사와 가수 사이의 명확하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에는 명확한 문서로 소소한 분쟁을 막아 연예 활동에 전념 할 수 있게 해주고, 국내 활동 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 북중미와 남미 등으로 진출하는 등 활동의 범위가 점차 넓어짐에 따라 그룹의 수명도 자연스레 연장되는 모양새다.
그렇다면 아이돌 그룹에게는 시한부와도 같았던 5년의 시간을 넘어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장수 아이돌 그룹은 누가 있을까?
국내에서는 1998년에 대중들 앞에 모습을 보이며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있는 신화가 최장수 아이돌 그룹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들은 데뷔 이래 단 한 번의 멤버 교체나 탈퇴가 없는 그룹으로 대다수의 아이돌 그룹들이 지향점으로 뽑기도 했다.
신화 이후 1999년에 데뷔한 그룹 god는 아이돌 역사상 가장 대중성이 높았던 그룹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데, 당시 신비주의 컨셉을 앞세웠던 그룹들과는 반대로 친숙함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 대체적으로 전 연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2004년 멤버 윤계상의 탈퇴와 6집을 발표한 이후 멤버들은 개별 활동을 펼치는 등 그룹 GOD로서의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가 2014년 8집으로 컴백하였다.
이 외에도 아시아권에서 톱스타로 대접받으며 데뷔 10년차를 맞이하는 슈퍼주니어와 최정상 걸그룹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소녀시대 또한 데뷔 이래 8년 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매달 신곡을 발표하고 음원차트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빅뱅은 어느 덧 데뷔한 지 9년이 흘렀으며, 멤버는 줄었지만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여전히 동방신기의 이름으로 11년 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 외에도 일본에서는 올해로 데뷔 24년을 맞이한 최장수 아이돌 그룹 '스맙', '아라시'와 '윈즈', '리드' 등 자국에서 10년 이상 활동을 이어오며 꾸준한 사랑을 받은 아이돌 그룹으로 남아 있다.
<p style="text-align: left">▲ [사진제공=신화컴퍼니]
▲ [사진제공=소녀시대 공식홈페이지]
▲ [사진제공=빅뱅 공식홈페이지]
▲ [사진제공=동방신기 공식홈페이지]
▲ [사진제공=god 공식홈페이지]
▲ [사진제공=슈퍼주니어 공식홈페이지]
김동현 인턴 기자 boyjs3@naver.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