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ㆍMERS)로 침체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방한시장 회복 100일 작전'에 돌입한다. 10월까지 전방위 홍보를 통해 방한 관광수요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이야기다.
이를 위해 우선 중국ㆍ일본을 비롯해 동남아 미국 등 9개 국가의 언론인과 400여명의 여행업 종사자를 초청해 한국관광의 매력을 적극 알리고 방한 관광상품 개발을 적극 유도한다. 7~9월에는 MICE 홍보 해외광고를 강화하고 MICE 전문 언론인 초청도 병행한다. 동시에 북경, 방콕, 싱가포르, 라스베이거스 등 세계 각지에서 개최되는 MICE 전시박람회에 참가해 한국의 매력을 홍보할 계획이다. 인센티브 관광객 유치를 위해 8월부터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등에서 인센티브 로드쇼를 비롯해 런던, 시드니, 쿠알라룸푸르, 도쿄, 자카르타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공연관광 로드쇼도 연다.
관광업계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대형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10월까지 런던, 뉴욕, 광저우, 방콕, 도쿄 등에서 한류스타들이 대거 참가하는 한국문화관광대전을 개최한다. 아울러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10여개 국가의 항공사들과 공동마케팅을 추진하고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컨벤션을 개최하고 해외 유명인사를 활용한 특화 프로그램 제작도 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정상급 K-팝 스타들이 출동하는 K-팝 페스티벌을 10월까지 총 3회 개최한다.
이와 함께 CNN을 비롯한 일본, 중국, 대만, 홍콩, 태국 등 주요국가의 현지매체를 통해 한국여행의 안전성과 다양한 문화를 홍보하는 대대적인 광고캠페인을 진행해 방한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재성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침체된 방한 관광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이번 100일 작전에 한국관광공사가 가진 모든 역량과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며 "8월의 일본 오봉절, 9월 21일을 전후환 일본 실버위크, 10월초 중국의 국경절 등을 통해 메르스로 위축된 방한수요를 완전히 원상회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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