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설공단(이사장 최병권)은 준공 40년이 다 된 울산 최초의 종합 실내체육관인 종하체육관에 대한 내진성능 보강공사를 8월 중순부터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공단은 1977년 종하체육관 설립 당시 내진설계가 전혀 반영되지 않아 지진재해대책법 제15조에 따라 2013년 내진성능평가를 실시한 결과 기준지진 발생 시 구조부재(무게나 하중을 지지하는 구조물)에 피해가 예상되는 등 내진 보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3억2,000만원(국민체육진흥기금)의 예산을 들여 리히터 규모 6의 지진에도 주요 구조부가 파손되지 않는 ‘내진 1등급’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면적인 내진 보강공사를 실시한다.
내진 1등급은 지진발생 시 구조물의 변형이나 손상이 발생해도 구조물 본래의 기능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이로 인한 손상으로 대규모 2차 피해가 초래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성능수준을 말한다.
울산시설공단 최병권 이사장은 “울산도 결코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고 앞으로도 시설물 전반에 대한 내진성능 점검 및 보강공사를 실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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