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개大 재학생 84명 자원봉사
전남도가 여름방학을 맞아 도내 초ㆍ중등생들을 대상으로 영어능력 향상을 위한 영어체험캠프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캠프는 미국 4개 대학 재학생 84명이 자원봉사에 나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집중 영어교육을 실시해 큰 효과가 기대된다.
14일 도에 따르면 농어촌 학생들의 영어 활용 능력과 자신감 배양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8월 12일까지 전남도립대영 등 6곳에서 영어체험캠프를 열 예정이다.
이번 캠프에는 초등학교 6학년생 976명, 중학교 2학년생 976명 등 모두 1,952명이 참가한다. 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원어민 교사는 미국 미주리대와 포틀랜드주립대, 에리조나주립대, 애리조나대 학생 90명이고, 국내 교사는 156명이다.
영어 캠프는 전남도립대(담양), 세한대(영암), 전남과학대(곡성), 전남도청소년수련원(완도), 초당대(무안), 동신대(나주)에서 전원 합숙 생활을 하며 진행된다.
영어교육은 쇼핑센터와 식당, 병원 등 테마별 부스 12개를 설치해 놓고 학생들과 원어민 교사들이 실제 상황에 맞게 소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학생과 원어민 교사들이 24시간 공동체 생활을 하며 우의를 다지게 된다. 원어민 교사들은 자원봉사 형식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며 교육 일정이 끝나면 광주ㆍ전남 문화관광지 등을 돌아볼 예정이다.
도는 캠프 운영 상황을 온라인 카페에 공개해 캠프운영자와 학부모 간 소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전남도 유영후 교육지원담당은 “ 상대적으로 영어교육 여건이 열악한 농어촌지역 학생들에게 실제 생활 영어체험 기회를 제공하여 국제적인 감각을 높이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며 “영어성적 향상과 흥미 유발 등 공부하는 태도 변화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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