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물 축제 속으로

▲ 합천황강바닥분수. 피엔제이 제공

본격 무더위 시작이다. 더위 날려줄 '물' 축제가 전국의 강과 계곡에서 시작된다. 아이들 즐거워할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올 여름 즐거운 추억 쌓을 특별한 여행지 없을까 싶을 때 시원한 물 축제 떠 올린다.

▲ 황강수중마라톤대회. 피엔제이 제공

● 경남 합천 황강레포츠축제

황강레포츠축제가 24일부터 26일까지 합천 황강레포츠공원 및 황강변 일원에서 열린다. 이름처럼 다양한 레포츠 체험이 가능하다. 모래풋살대회, 맨손은어잡기대회, 황강카누체험교실 등이 준비돼 있다. 하이라이트는 황강수중마라톤대회다. 매년 수만명이 참가할 정도로 인기다. 2kmㆍ5kmㆍ10km 3개 코스가 마련된다.

축제에 앞서 18일부터 합천 황강변에 천연워터파크가 조성된다. 익스트림 레포츠 존이 조성되고 아이들을 위한 키즈존도 별도 마련된다. 인근에 위치한 합천영상테마파크는 저녁 시간 고스트파크로 변신한다. 더위 날려줄 짜릿한 공포가 기다린다. 관련 문의는 합천군 관광진흥과(055-930-4666)로 하면 된다.

▲ 금강여울축제. 피엔제이 제공

● 충남 금산 금강여울축제

금강여울축제가 24일부터 26일까지 충남 금산 평촌리 금강놀이마당에서 열린다. 강바람 맞으며 강촌마을에 신나는 추억 만들 수 있는 축제다.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눈길 끈다.

체험행사는 크게 두 종류다. 가족이 즐기기 제격인 '강촌 물 체험'과 농촌을 몸소 느낄 수 있는 '농촌 외갓집' 체험이다. 여기에 다양한 공연이 곁들여진다.

금산은 전국 최대 규모 인삼집산지다. 축제와 함께 인삼과 이를 이용한 각종 음식으로 여름 몸보신까지 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금산군 문화공보관광과(041-750-2413)에서 가능하다.

▲ 정남진 장흥물축제. 피엔제이 제공

● 전남 장흥 정남진 장흥물축제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전남 장흥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31일부터 8월 6일까지 열린다.

다양한 생태프로그램, 물과 환경의 관계를 소재로 한 교육 프로그램,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대표 특산물을 소개하는 향토 프로그램 등이 선보인다. 정남진 장흥물축제는 지난 3년간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유망축제에 뽑혔다.

축제와 함께 인근에 위치한 토요시장을 들러본다. 장흥은 한우, 표고버섯, 키조개를 함께 먹는 이른바 '장흥삼합'이 유명하다. 정남진 토요시장 일대 정육식당들이 대부분 장흥삼합을 판다. 관련 문의는 장흥물축제추진위원회(061-863-7071)로 하면 된다.

▲ 영월동강축제. 피엔제이 제공

● 강원도 영월동강축제

영월동강축제가 강원도 영월 동강 둔치 일원에서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열린다. 남한강 상류지역의 주민들의 교통수단이었던 뗏목도 구경하고 이들의 전통문화도 들여다볼 수 있는 축제다. 맨손으로 송어잡기, 행글라이딩, 래프팅, 동강 뗏목타기 등 다양한 체험이 돋보인다. 영월 관광사진 및 환경사진 전시도 볼만하다. 관련 문의는 영월동강축제위원회(033-370-2542)로 하면 된다.

▲ 양평메기수염축제. 피엔제이 제공

● 경기 양평메기수염축제

경기도 양평 수미마을에서는 8월 31일까지 양평메기수염축제가 한창이다. 축제 기간이 길고 수도권에서도 멀지 않은 것이 장점이다. 맨손으로 미꾸라지와 메기를 잡아보고 뗏목을 타고 수중생태탐험을 할 수 있다. 모래나 황토를 이용한 다양한 놀이도 인기다. 자유이용권을 사용하는 것도 흥미롭고 비 오는 날을 대비한 프로그램까지 마련돼 있다. 관련 문의는 수미마을365일축제조직위원회(070-4229-1154)로 하면 된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