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모든 당직을 비(非)경상도 인사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기자회견에 이은 질의응답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_최근 계파 갈등이 너무 표면화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제가 임명할 수 있는 당직 모두를 비경상도권으로 하겠다. 내년 총선에서는 박근혜 정권 성공을 위해 과반수를 넘기는 결과 나와야 하고, 그를 위해선 비경상도권의 사고와 시각으로 봐야 한다. 탕평을 반드시 하겠다.”
_국회법 재의 정국에서 당이 청와대에 종속됐다는 비판 있다.
“정치는 처음부터 끝까지 절충이고 협상과 타협이다. 국민이 불안해하는 대결의 길로 가서는 결코 안 된다. 앞으로도 그러한 길을 고수하겠다.”
_취임 일성으로 ‘수평적 당ㆍ청 관계’의 포부를 밝혔었다.
“점수로 따지자면 스스로 미흡하다고 생각한다. 수평적 당청 관계를 위한, 할말을 하는 노력을 계속 하겠다.”
_국회선진화법의 어떤 부분을 개정해야 한다는 건가.
“국회선진화법으로 소수세력이 반대하면 아무것(법안 등 처리)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국민 앞에 여실히 증명됐다. 다수결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것은 위헌이다. 다음 임기부터 적용하는 것으로 여야가 합의를 봐야 한다.”
_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는 여당만이라도 실시할 생각인가.
“새누리당은 당론으로 이미 확정했다. 지난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에서도 모든 후보들이 상향식 공천제를 약속한 바 있다. 야당이 수용해주시길 부탁한다.”
_미국 방문 일정과 목적이 궁금하다.
“‘우리 최고의 우국 맹방은 미국이다’라는 차원에서 우리나라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것이다. 반기문 총장과 만나는 일정이 잡혔다."
이동현기자 nani@hankookilbo.com
심윤지 인턴기자(이화여대 영문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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