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다우지수로 불리는 KTOP30이 공식 출범한 13일 코스피지수보다 소폭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KTOP30은 이날 장 초반 약세를 거듭하다가 오후 들어 47.56포인트(0.8%)오른 6,013.45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도 전날 보다 30.35포인트(1.49%) 오른 2,061.52를 기록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KTOP30이 장중 대형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오르기 시작하면서 탄력을 받았다”며 “전반적으로 코스피지수의 주가추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지만 다소 밑돌았다”고 말했다.
KTOP30은 코스피시장에서 상장종목의 지나친 고가주화 현상으로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낮아지고 개인투자자의 거래비중이 급감하는 등의 현상을 개선하고자 만들어진 선진국형 새 대표지수다.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네이버 등 국내경제를 대표하는 30개 종목으로 구성됐으며 주가평균식 지수산출 방식을 통해 구성종목의 주가변동이 지수에 고르게 반영되도록 했다. 김영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장기적 성과와 대표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같은 날 출범한 코스닥150 또한 장 초반 약세로 시작해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넓히며 시초가대비 29.50포인트(2.49%) 오른 1,214.07로 마감했다. 코스닥150은 셀트리온, 다음카카오, 동서, 메디톡스 등 대표종목 150개로 구성됐다.
김진주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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