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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0대 척추환자 16년새 20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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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0대 척추환자 16년새 20배 증가

입력
2015.07.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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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100만명 빅데이터 분석 결과

척추전문 자생한방병원(이사장 신준식)이 1999년 6월1일 이후 내원 환자 100만 1554명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70~90대 고령층 환자가 20배 증가, 장년ㆍ중년층 증가율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수명 연장 등 흐름에 따라 70대 이후 고령층도 치료에 적극적인 태도로 돌아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999년 6월 1일부터 2015년 5월 31일까지 16년 간 전국 17개 자생한방병의원을 방문한 환자는 모두 100만 1554명에 이른다. 자생한방병원은 이들의 환자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대한민국 척추질환 환자들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100만명 빅데이터 분석 결과, 전체적으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지만, 30대와 40대에서는 남성 비율이 더 높았다. 30~40대 남성은 사회적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이므로 무리한 노동이나 과로가 잦은 데다 회식이나 술자리로 몸을 망가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남녀 환자 비율은 50대에 들어 다시 역전되는데, 이는 여성의 경우 갱년기 호르몬 변화로 인해 근골격계질환이나 퇴행성관절질환의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이 이유로 분석됐다.

시기별로는, 1990년대까지는 50대 환자가 많았지만 2000년을 기점으로 30대 환자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30대 척추 환자는 1999년부터 2014년까지 16년 동안 17배 증가했다.

이는 2000년대 들어 PC와 인터넷이, 이어 2006년에는 휴대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됨에 따라 디지털기기를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이용하는 것이 척추ㆍ관절 건강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 척추질환 증가율에선 90대가 60배가 폭증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70~90대 고령환자의 증가율도 20배에 이르렀다. 환자의 절대 수에는 30대가 가장 많았지만 환자 증가율에서는 70세 이상의 초고령층이 이 계층을 크게 앞질렀다.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박사는 “대한민국 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 들고 평균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노년층도 만성통증에서 벗어나 삶의 질을 높이려는 의도로 파악된다”고 이유를 분석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지난 6월 8~14일 자생의료재단과 자생한방병원에 속한 전국 17개 병의원에서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 등 척추질환을 치료한 환자 504명을 대상으로 한방치료법에 대한 설문 조사를 했다. 이 결과, 설문에 참여한 환자의 39%(195명)가 “수술을 권유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해, 중중의 척추질환 환자들도 한방 비수술 치료를 선호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주변의 지인에게 어떤 치료법을 권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92%의 응답자들이 ‘자생한방병원의 비수술 한방 척추치료법’이라고 답했고, 추천 이유는 ‘수술을 하지 않기 때문에(56%)’, ‘극심한 허리 통증을 빠르게 감소시키기 때문에(20%)’, ‘양한방협진 진료시스템이라 신뢰할 수 있어서(11%)’ 순으로 많았다. 자생에서 척추질환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치료법은 ‘약침치료(49%)’로, “통증이 빠르게 사라지기 때문에(5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송강섭기자 eric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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