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남북 국회의장회담 제안 검토
정의화 국회의장이 오는 17일 제67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남북 국회의장회담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12일 “그 동안 공식석상에서 수 차례 북측에 국회의장회담을 제안하긴 했지만 이번에는 전통문 발송을 통해 정식으로 제안할 예정”이라며 “회담 시기를 광복 70주년을 맞는 오는 8월 15일 전후로 예상하기 때문에 제헌절 경축사를 통해 제안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담 의제는 보건의료 협력을 비롯한 인도적 분야와 남북 국회교류 정례화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의장의 이번 제안은 분단 70주년을 맞아 꽉 막힌 남북관계에 물꼬를 트는 차원이지만 북한이 이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노회찬 vs 심상정… 정의당 당 대표 결선에
정의당 당 대표 1차 투표에서 노회찬 전 대표와 심상정 전 원내대표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진출했다. 6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1차 투표에서 노 전 대표는 43%(3179표), 심 전 원내대표는 31.2%(2312표)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2세대 진보정치’로 관심을 모았던 조성주 후보는 3위에 머물렀다. 정의당은 두 후보를 대상으로 13일부터 18일까지 결선 투표를 진행한 후 19일 당 대표 선출 보고대회에서 차기 당 대표를 발표한다. 임기 2년의 차기 당 대표는 노동당, 국민모임, 노동진보연대 등 다른 진보세력들과의 통합작업과 함께 내년 총선을 진두 지휘하게 된다.
탄저균 배달사고 관련 한ㆍ미 합동실무단 구성
정부는 지난 4월 말 주한미군 기지로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는 탄저균 실험 샘플이 배달된 사고와 관련하여 한미 합동실무단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SOFA(주한미군 주둔군 지위협정) 합동위원회 산하의 양측 관계 부처 및 기관 전문가가 폭넓게 참여하는 합동실무단을 11일 구성했다"고 밝혔다. 합동실무단은 이달 중으로 사고가 발생한 주한미군 오산기지 검사실을 방문해 조사활동을 벌인다. 미군 자체 조사 결과는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며 내부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 10여명 MDL 침범… 軍 올해 첫 경고사격
북한군 10여명이 지난 11일 오전 8시께 강원도 철원 인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왔으나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북쪽으로 돌아갔다. 군 관계자는 12일 “무장한 북한군이 넘어와 우리 군은 경고방송에 이어 경고사격을 가했고, 북측에선 별다른 대응 사격 없이 물러갔다”고 밝혔다. 북한군이 MDL을 넘어와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가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MDL을 표시하는 푯말 상태를 점검하는 작업 도중 넘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군은 북측이 정찰활동을 핑계로 의도적으로 긴장을 조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기습 도발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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