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신규 환자가 일주일째 나오지 않았다. 격리자도 500명 이하로 떨어졌다. 메르스 종식 선언이 머지 않았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12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6일 이후 7일 연속해 신규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총 메르스 환자수는 186명으로 집계됐다. 삼성서울병원의 이송요원(137번 환자) 등 두 명이 퇴원해 완치된 사람도 130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누적 사망자가 36명으로, 치사율은 19.4%를 기록 중이다.
서울 강동경희대병원이 방역당국의 집중관리에서 해제돼 13일 정상진료를 재개하면서 집중관리 대상 병원은 삼성서울병원 한 곳만 남았다.
대책본부는 치료중인 사람은 20명으로, 이중 5명의 상태가 불안정해 인공호흡기 등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환자의 폐 기능이 회복될 때까지 생명유지를 도와주는 장치인 에크모 치료를 받은 환자는 지금까지 12명이며, 이중 6명은 효과를 봤으나 5명은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는 한 명의 환자가 에크모 치료를 받고 있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에 따르면 에크모 적용 환자의 생존률은 50% 미만으로 보고되고 있다.
채지은기자 cj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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