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삼성 심창민(22)이 돌아온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지난 11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심창민은 빠르면 다음주 화요일(14일)에 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에는 천군만마다. 최근 삼성은 약해진 불펜진으로 고민이 깊었다. 리그 최고의 불펜으로 꼽히는 안지만과 임창용이 있지만 그 앞에서 7회를 책임져줄 투수가 부족했다.
심창민이 돌아올 경우 확실한 확실한 불펜 카드를 쥐게 되는 셈이다. 심창민은 올 시즌 24경기에 나와 1승3패 3홀드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6월에는 7경기에 나와 1승무패 평균자책점 2.16으로 호투했지만 지난달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을 앞두고 불펜 문을 열다가 왼 손바닥이 찢어지면서 24일 1군에서 말소됐다. 심창민이 전력에서 이탈한 뒤 삼성은 10일까지 구원진의 평균자책점이 5.77에 달하는 등 불펜이 흔들려 고전했다.
빠른 복귀를 위해 준비를 해왔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다친 손이 왼손이기 때문에 공을 던지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오른손을 쓰지 않고 할 수 있는 훈련은 다 하라고 지시해놨다. 실밥만 제거하면 바로 공을 던질 수 있게 준비하라고 일러뒀다"고 말했다.
심창민은 지난 8일 실밥을 제거해 본격적인 훈련에 나섰다. 류 감독은 "공을 잡을 때는 아직 왼손에 충격이 조금 있는 것 같은데 등록 예정일까지 여유가 있기 때문에 괜찮을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층 더 단단해질 불펜에 수장도 한시름을 덜게 됐다. 류 감독은 "확실하게 수 있는 중간 투수가 부족하다. 심창민이 안지만 앞에 있으면 훨씬 낫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허벅지 통증으로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유격수 김상수도 복귀 준비에 한창이다. 류 감독은 "김상수는 후반기가 시작하면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주중에 3군 경기를 뛰게 할 생각이다"며 "(18일 열리는) 올스타전에는 출전시킬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사진=삼성 심창민.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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