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여객선이 신고…해경, 현장에서 구조 중
이틀째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던 어선 9신화호(69t)의 구명보트에 타고 있던 선원 8명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평택해양경비안전서는 10일 오전 10시 5분께 국제 여객선 리자오오리엔트호(2만5천58t)로부터 인천 옹진군 가덕도에서 남서쪽 방면 22㎞ 해상에서 구명보트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이 물체에 지난 8일부터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어선 9신화호 선원들이 타고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장에 318경비함정과 헬기를 급파했다.
318함은 오전 11시 25분께 현장에 도착, 고속단정을 내려 구명보트에 타고 있던 선원 8명을 모두 구조했다.
선원들은 건강에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9신화호는 8명이 승선해 지난달 26일 충남 태안 신진도에서 출항했으며, 지난 8일 오후 7시 5분부터 위치보고가 되지 않아 선주가 당국에 신고했다.
선원 8명은 한국인 2명, 베트남인 5명, 중국인 1명 등이다.
해경은 그동안 주변 해상을 수색하는 한편, 인근 해상을 오가는 여객선이나 어선에 9신화호 관련 물체를 발견할 경우 신고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알려왔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경비함정이 현장에 도착해 8명을 구조하는 중이다"며 "다행히 모두 건강이 양호한 상태다"고 전했다.
해경은 선원들을 충남 서산 대산항을 통해 서산시내 한 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리자오오리엔트호는 평택항과 중국 일조항을 오가는 국제 여객선으로, 이날 오후 평택항에 입항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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