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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이라도 더, 전반기 막판 부상선수 콜업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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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이라도 더, 전반기 막판 부상선수 콜업 '총력전'

입력
2015.07.10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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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함태수] 올해 올스타전은 18일 수원에서 열린다. 막내 kt의 홈 구장이다. 10개 구단은 올스타전을 전후로 17~20일 경기가 없다. 앞으로 6경기씩 치르면 휴식기다.

대부분 사령탑들은 올스타전 이후를 시즌 승부처로 보고 있다. 팽팽한 순위표에 균열이 생기는 것도 이 때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휴식기 직전도 중요하다. 한화와 롯데, KIA 등 일부 구단이 2군에 머물던 선수들을 서둘러 콜업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한화는 지난 8일 중심 타선에서 만점 활약을 하던 김경언을 1군 엔트리에 넣었다. 종아리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재활군 신세를 진 뒤 42일 만의 복귀였다. 김경언은 이날 대전 두산전에 대타로 나와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지만 타선의 무게감은 확실히 생겼다. 그는 규정타석을 채우진 못했어도 팀 내에서 타율이 3할4푼5리로 가장 높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다음날인 9일 송은범도 호출했다. 2군에서 좋아졌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송은범은 지난 5월15일 대전 넥센전부터 5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나갈 때마다 난타를 당하고 엔트리에서 빠졌다. 시즌 성적은 14경기(선발 8경기)에서 1승5패 7.50의 평균자책점이다. 어쨌든 김 감독은 자신의 의지로 4년 간 34억원이라는 거액을 주는 조건에 그를 영입한 만큼 송은범을 살려내서 활용하고자 한다.

롯데도 간판 스타 손아섭이 손목 부상을 털고 10일부터 1군에 동행한다. 이종운 롯데 감독은 "선수를 무리시키지는 않는다는 방침은 변함없다. (손)아섭이가 통증이 없다고 스스로 밝힘에 따라 선수단과 동행할 것을 허락했다"며 "그 동안 통증이 사라졌다 재발했다를 반복했다. 앞으로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IA도 미우나 고우나 살아나야 하는 나지완이 1군에 합류했다. 김기태 감독은 9일 목동 넥센전에 앞서 나지완과 박기남을 콜업하고, 차일목 최용규를 2군으로 내렸다. 김 감독은 "최근 들어 나지완의 스윙 스피드가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나도 나지완이 어떨지 궁금하다"며 바로 4번타자로 출장시켰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 "우리는 전반기 마감을 앞두고 전력으로 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힌화 김경언.

함태수 기자 hts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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