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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선수들이 최대 난적… 18.5점대로 올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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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선수들이 최대 난적… 18.5점대로 올려야죠"

입력
2015.07.0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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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손연재 실전 연습

손연재가 9일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대회 출전을 앞두고 볼 연기 연습을 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손연재가 9일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대회 출전을 앞두고 볼 연기 연습을 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ㆍ연세대)가 광주유니버시아드 첫 번째 훈련을 마치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손연재는 9일 오후 1시부터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실전 연습을 마친 후 “결과에 대한 욕심보다는 내가 가진 프로그램이나 노력한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의 2주간 훈련을 마치고 8일 곧장 선수촌으로 입성한 손연재는 컨디션 조절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경기 때까지 컨디션을 계속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면서 “유럽에서 온 선수들은 시차 적응 때문에 힘들어하기도 했는데 나도 러시아에서 훈련을 하다가 와서 정신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손연재는 경기 분위기에 적응하기 위해 이날 옐레나 리표르도바 코치와 함께 약 2시간 가량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손연재는 “차라리 훈련량을 많이 늘려야 컨디션이 돌아오는 것 같아 그렇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리듬체조월드컵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지만 이날 연습에서는 크게 불편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동유럽 선수들이 손연재의 최대 난적이 될 전망이다. 손연재는 귀국 당일 가진 인터뷰에서 “올 시즌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선수들을 이긴 적이 없다”며 “나는 18점대 초반대 점수를 받았는데 그 선수들은 18.5점대를 받았다. 18.5점대로 점수를 끌어올리는 것이 올 시즌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개인종합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손연재는 또 자신을 향한 관심이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한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에 이어 유니버시아드까지 대규모 종합대회를 두 번이나 홈에서 치르게 된 손연재는 이번 광주 대회에서도 손 꼽히는 스타다. 그는 “너무 큰 기대를 받고 있어 부담감이 많이 있고 긴장도 많이 된다”며 “이 같은 긴장감이 오히려 내 연기를 잘하게 하는 요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11일 개인종합 예선, 12일 개인종합 결선, 13일 종목별 결선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광주=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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