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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강타한 '비콘', 스마트 라이프 구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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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강타한 '비콘', 스마트 라이프 구축할까

입력
2015.07.0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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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콘(Beacon)' 서비스가 통신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사용자가 스마트폰 블루투스를 켠 후 기기가 설치된 장소를 지나가면 앱으로 정보를 제공받는 형식이다. 와이파이가 통신 서비스라면 비콘은 실시간 위치정보 서비스인 셈이다. 통신사들은 비콘의 활용도를 높여 '스마트 라이프' 구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 SK텔레콤, 교보문고와 손잡고 비콘 서비스 구축

SK텔레콤은 독서 인구를 위한 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비콘 60여개를 설치한 후 '온라인투오프라인(O2O)' 서비스인 '윙크(WingK)'와 연계했다. 윙크는 날개(Wing)와 교보문고(Kyobobook)의 합성어로 교보문고가 개발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이다.

▲ SK텔레콤 모델들이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윙크' 앱과 비콘 기기를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매장을 찾는 고객들은 윙크 앱을 통해 이벤트 공지, eBook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받는다. 또 소설 Zone, 핫트랙스 등 특정 구역을 지나갈 경우 정보 및 할인쿠폰도 지급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비콘과 실내 위치기반 플랫폼 기술 제공을 통해 O2O 기반 서비스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융합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윙크 앱은 안드로이드 4.3버전 이상의 스마트폰에서 우선 제공되며, 향후 iOS7 이상의 운영체제로 확대할 예정이다.

■ KT, 지리산 청학동 IT 마을로 탈바꿈

KT는 경남 하동군 청암면에 위치한 청학동에 정보통신 기술(ICT)을 입힌 '청학동 기가 창조마을' 구축했다.

▲ 비콘 솔루션을 도입한 '청학동 기가서당'의 훈장과 학생들이 KT의 'LTE 드론'을 지켜보고 있다. KT 제공

청학동은 특성상 관광 수입이 지역 소득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KT는 청학동의 특수성에 착안해 마을에 비콘을 적용한 관광 인프라 확보에 나섰다. 이를 위해 KT는 청학동 마을 곳곳에 비콘 200여대를 설치하고 위치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KT가 개발한 '청학동' 앱을 통해 청학동 주요 명소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지역 주민들이 직접 제공하는 숙소, 식당, 서당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온라인 직거래장터와 연동돼 특산품도 구매할 수 있다.

KT의 관계자는 "기가인프라가 청학동만의 고유 문화를 지키면서 생활환경 개선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LG유플러스, DDP에 비콘 솔루션 입힌다

LG유플러스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뭉쳤다. 축구장 약 3배 크기의 DDP에서 고객이 쉽게 전시시설을 찾을 수 있도록 비콘 기반의 위치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 김선태 LG유플러스 SD 본부장(오른쪽)이 이근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에게 비콘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실내 사진을 이용해 원하는 목적지를 찾을 수 있는 '스마트 3D 도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앱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비콘으로 내 주차 위치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내차 위치 안내' 서비스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또 비콘 센서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시작으로 향후 인간의 뇌(Brain)와 감성, 생각 등을 대신하는 IoB(Internet of Brains) 형태의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스마트폰으로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스마트 비디오 도슨트', DDP 살림터에서 이벤트 정보를 확인하는 '모바일 카탈로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서울디자인재단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비콘에 최적화 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현재 개발에 착수하고 있으며 서비스는 내년 1월쯤 상용화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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