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9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내수경기를 살리기위해 직원들의 휴가를 독려하는 ‘조달청 하계 휴가계획’을 발표했다.
조달청은 여름휴가 추진 원칙으로 ▦해외보다는 국내 여행으로 ▦일찍-길게가기 ▦휴가지에서 지역상품 구매 등을 제시했다. 또 전직원들이 5일이상 휴가를 가도록 하고, 조달청 공제회 공제금을 활용하여 직원들에게 휴가비를 50만원 한도내에서 무이자 할부로 빌려주기로 했다.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직원들은 물론 수요기관 및 조달기업을 대상으로 하계휴가 후기 콘테스트를 개최하여 포상하기로 했다. 직원들이 추천하는 국내 10대여행지를 선정, 이곳을 다녀온 직원들에게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급키로 했다. 전북 군산과 서천 등 조달청과 계약한 여행서비스상품을 나라장터에서 적극 홍보해 국내여행 활성화를 도모키로 했다.
이와 함께 휴가지에서는 지역상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도록 하고, 하반기로 예정된 워크숍, 연찬회 등 각종 행사를 앞당겨 시행하며 소모성 물품도 7~8월에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김상규 조달청장은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에 민ㆍ관이 적극 동참할 때”라며 “조달청의 하계휴가계획이 어려움을 겪는 관광ㆍ숙박업계 및 지역 중소상인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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