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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서비스마다 돈 받고, 주유비 슬금슬금 올라… 기본료 싸다고 방심하면 요금폭탄

입력
2015.07.09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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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서비스를 대폭 줄여 운임을 줄인 저비용항공의 경우 맛있는 기내식을 기대할 수 없다. 심지어 물 외의 식음료는 모두 추가 비용을 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모든 추가적인 서비스에 대해 추가 비용이 드는 셈이다. 기내 반입 수하물이 아닌 화물로 짐을 따로 부칠 때 추가 비용을 받는 경우도 있다. 항공 운임만 보고 저렴한 가격에 좋아하다가는 추가 비용에 놀랄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용객들은 또 다른 단점으로 ‘좁은 좌석’을 꼽았다. 김혜리씨는 “키와 덩치가 큰 사람들은 불편할 수도 있다”면서 저가항공 이용 시 유용한 팁을 제시했다. 추가 비용을 내면서까지 좌석 지정을 하고 싶지 않을 땐 비행기에 탑승하는 날 공항에 일찍 도착하라는 것이다. 공항에서 항공사가 예약표를 비행기 티켓으로 교환해줄 때 좌석이 배정되므로 일찍 도착하면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다. 김씨가 추천하는 ‘명당’은 앞 좌석과의 자리가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진 ‘비상구 앞 좌석’이다.

카셰어링도 주행거리에 따라 추후 청구되는 주유비용이 달라진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경우에는 주유비용이 3,000원 정도만 나올 때도 있지만 도시 간 이동이 필요할 때는 이 가격을 훌쩍 넘기기 쉽다. 또 무인 주차돼 있는 자동차를 자신이 이용하기 전에 따로 관리해주는 사람이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다른 사람이 더럽혔거나 고장 낸 부분에 대해 오해를 받고 싶지 않다면 자신이 깨끗하게 이용했다는 증거를 사진으로 남겨 놓는 게 좋다.

스쿠터를 탈 때는 안전장비를 철저히 갖춰야 한다. 자동차들과 함께 도로를 달리면 위험이 항상 도사리기 때문. 유새미씨는 “비가 내리거나 너무 추울 때는 스쿠터를 타고 달리는 게 자유롭다기 보다 난감해진다”며 날씨도 고려해볼 것을 당부했다.

양진하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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