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권봄이] 중고차 샀을 때, 다섯가지 체크포인트

입력
2015.07.08 17:20
0 0

지난주엔 중고차를 스마트하게 구입하는 법에 대해 설명해 드렸는데요. 마음에 드는 중고차를 구매했다면, 이제 꼼꼼하게 관리할 차례겠죠? 이번엔 중고차 구입 초반의 체크포인트들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중고차를 구입한 후 무엇을 먼저 하시나요? 저는 중고차 구입한 날 예쁜 방향제를 구입해 대시보드에 '척!' 붙였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게 그렇게나 기쁘고 뿌듯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초보도 그런 초보가 없었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오른쪽이 오염 된 에어크리너. 아우토트러스 박현준
오른쪽이 오염 된 에어크리너. 아우토트러스 박현준

●차 때를 벗기자

점점 차를 알아가며 차량엔 사람만큼이나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몸에 향수를 뿌려놓고 만족하는 것보다 항상 깨끗이 씻고 꾸준히 관리하는 게 중요하듯 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차량을 구입한 뒤 방향제를 붙이기에 앞서 차량 내부세척을 먼저 했어야 했어요.

차량 내부세척은 차량의 시트와 천정 A필러 그리고 바닥 구석구석에 약품을 사용하여 부드러운 천으로 오염물질을 닦아내고 스팀으로 꼼꼼히 세차하는 게 기본인데요. 이 과정만으로도 차량의 청결도를 높이고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 가격은 업체마다 다르지만 중형차(쏘나타) 기준 15만원~4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가격 부담이 크다면 매장이나 인터넷에서 직접 훈증 클리닝 제품을 구매해 작동시킨 뒤 차량을 밀폐시켜 살균하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엔진오일을 교체하자

다음으로는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엔진 관리에 대해 설명을 드릴게요. 가장 기본적으로 살펴야 할 것은 차량의 수명을 좌우하는 엔진오일 체크입니다. 이전 차주가 엔진오일을 언제 교체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중고차 구입 초반에 한 번은 교체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구입 당시의 차량 주행 거리를 꼭 외워두고 적게는 7,000km에서 15,000km 주행 때마다 교체해 주는 게 적당합니다.

비슷한 주기로 오일 필터와 에어클리너도 함께 교환하시면 좋습니다. 엔진오일만 교환하고 필터류를 교환을 안 한다면 정수기에서 나오는 물을 필터에서 거르지 않은 채 지저분한 물을 마시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에어클리너 역시 차량 외부에서 내부로 실내공기 유입되는 부분에서 먼지들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 꼭 교체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장착된 브레이크패드. 아우토트러스 박현준
장착된 브레이크패드. 아우토트러스 박현준

정상 브레이크패드(왼쪽)와 마모된 브레이크패드. 아우토트러스 박현준
정상 브레이크패드(왼쪽)와 마모된 브레이크패드. 아우토트러스 박현준

●브레이크 체크도 꼼꼼히

엔진이 차량의 수명과 직결된 요소라면 브레이크는 안전과 직결된 요소입니다. 달리다 서지 못한다면 얼마나 끔찍한 일이 벌어질까요. 그렇기에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의 수명 확인도 매우 중요합니다.

브레이크 패드와 브레이크 디스크는 되도록 한 번에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정비소에서 브레이크 패드나 디스크 둘 중 하나를 체크하려 하면 함께 확인해주는 경우가 많은데요, 만일 두 부품 모두 손상이 크다면 함께 교체해 주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두 부품의 수명을 함께 아낄 수 있거든요.

●타이어 수명, 동전으로 알 수 있다?

차량의 신발인 타이어 체크도 빼놓을 수 없겠죠? 타이어 수명 체크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비밀은 바로 ‘동전’에 있습니다. 타이어 홈에 동전을 거꾸로 넣어봤을 때 동전의 제조년도가 보이지 않을 정도라면 한동안은 수명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그래도 한 번 더 체크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타이어 제조시점인데요. 타이어의 마모가 심하지 않더라도 제조된 지 오래된 타이어라면 고무가 삭을 수 있습니다. 타이어의 수명은 2~3년으로, 전혀 사용하지 않은 타이어라 할지라도 3년에 한 번은 교체해주는 게 바람직합니다.

●‘물을 물로 보지마’

자동차 냉각수(부동액)와 워셔액 보충도 필수입니다. 냉각수는 엔진의 연소에 의해 발생한 열을 냉각하는 액체고요, 부동액은 이 냉각수가 겨울철에 얼지 않도록 돕는 액체입니다. 차량 보닛을 열었을 때 ‘COOLANT’라는 문구로 표시된 투입구에 넣으면 되는데요, 운전을 마친 뒤 엔진의 열이 어느 정도 식었을 때 교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차창의 세척을 돕는 워셔액은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니 꾸준히 보충해주시는 게 좋고 와이퍼는 비가 오기 전 한 번, 내릴 때 한 번씩 체크해본 뒤 이상이 있다면 바로 교체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여성카레이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