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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대 양궁부 '신흥 강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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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대 양궁부 '신흥 강호' 등극

입력
2015.07.0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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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U대회 컴파운드 3관왕 배출… 덴마크 등 해외 유명선수도 보유

중원대 양궁부가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왼쪽에서 다섯번째가 이번 광주유니버시아드에서 3관왕을 차지한 김종호 선수. 중원대 제공.
중원대 양궁부가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왼쪽에서 다섯번째가 이번 광주유니버시아드에서 3관왕을 차지한 김종호 선수. 중원대 제공.

충북 괴산의 중원대(총장 안병환)가 양궁의 신흥 강호로 떠올랐다. 그 무대는 세계 대학생들의 축제인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이 대회에서 한국팀에 대회 첫 3관왕을 안긴 김종호(레저스포츠학과3)선수가 중원대 소속이다.

김종호는 7일 열린 양궁 컴파운드 종목에서 남자단체전, 혼성전에 이어 남자 개인전까지 모조리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학의 양영호(레저스포츠학과3)선수도 김종호와 함께 이 종목 남자단체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종호가 3관왕을 차지하면서 양궁 컴파운드는 한국의 효자 종목으로 새롭게 부상했다.

양궁에는 리커브와 컴파운드 두 부문이 있다. 리커브는 사람의 힘으로 쏘는 전통적인 방식이고, 컴파운드는 활 끝에 도르래를 장착해 활을 당겼을 때 기계적인 힘으로 발사된다.

리커버가 올림픽 정식종목인데, 컴파운드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되면서 국내에 도입된지 4,5년 밖에 안됐다.

중원대 양궁부가 창단된 것은 2013년. 양궁 여자 국가대표팀 코치 등을 역임한 김형탁 교수를 영입해 컴파운드 4명, 리커브 2명으로 팀을 꾸렸다.

그 해 김종호와 양영호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되면서 중원대는 한국팀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첫 국제무대를 밝은 2013년 월드컵에서 남자단체팀이 두 차례 동메달을 따내는데 기여했다. 작년 7월에 열린 세계 대학양궁선수권대회에서는 단체전 금메달을 땄다. 이어 9월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차지했다.

중원대는 세계적인 수준의 해외 선수도 보유하고 있다.

‘2013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여자부 개인전(리커버)에서 우승한 덴마크의 마야 야게르는 이 대학 시스템공학과 학생이다. 양궁 실력을 키우기 위해 2년 전부터 중원대에서 선수단과 함께 훈련했던 그는 훈련을 계속하려 지난해 시스템공학과에 입학했다.

덴마크의 남자 양궁 대표 선수인 요한 한센도 같이 입학해 중원대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중원대가 양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건 학교측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다. 안병환 총장은 심신단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수영 태권도 씨름 골프 양궁 등 스포츠단과 운동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그는 “미래 교육 패러다임이 변해야 한다. 지식도 중요하지만 몸이 건강하고 바른 생각을 하는 인재를 기르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중원대 관계자는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의 선전으로 한국 양궁이 이제는 컴파운드에서도 세계 최강의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며 “양궁부를 적극 후원해 한국 양궁의 산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덕동기자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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