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부터 경기 수원시내 곳곳에서 공용자전거를 싼값에 빌려 탈 수 있게 된다. 반납도 목적지 인근 어디서나 가능하다.
수원시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2016~2018년 331억원을 들여 공영자전거 6,000대를 연차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전철역과 터미널, 공공청사 등 주요 거점 300곳에 스테이션(자전거 대여소)도 마련, 시민들이 하루 1,000~2,000원 수준에서 공영자전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말 3억2,500만원을 들여 수원시정연구원에 ‘수원시공용자전거 기본계획수립 및 설계용역’을 맡겨 스테이션 위치와 무인 운영ㆍ관제시스템 구축방안 등을 마련 중이다.
또 이날 권선구청을 시작으로, 팔달구청(17일)과 영통구청(23일)를 돌며 공영자전거 도입 배경과 효과 등을 시민에게 설명하고 스테이션 위치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지난 22일부터는 광교산 일원에 6억5,000만원을 투자해 스테이션 2곳을 설치하고 공영자전거 104대를 비치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시가 공영자전거를 늘리려는 것은 에너지를 절감하고 대기환경을 개선하려는 의도다. 5km 미만 거리의 이동수단을 자전거로 대체하면 자동차의 수송분담률이 2~3% 낮아져 탄소 배출량이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시 관계자는 “공영자전거 시스템이 갖춰지면, 수원이 친환경 자전거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