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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해역서 구조된 북한 선원 3명 "귀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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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해역서 구조된 북한 선원 3명 "귀순하겠다"

입력
2015.07.0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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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해역서 구조된 북한 선원 3명 “귀순하겠다”

北, “구조된 5명 모두 돌려 보내라” 요구

울릉도에서 바라본 동해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울릉도에서 바라본 동해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우리 해경에게 구조된 북한 선원 5명 중 3명이 귀순의사를 표명했다고 통일부가 7일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해경은 4일 울릉도 근해에서 침수 중인 북한 선박 1척을 건지면서 북한 선원 5명을 구조했고, 이 중 3명은 귀순하겠다고 요구했다. 나머지 2명은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했다. 남측은 6일 대한적십자사 총재 이름의 전화 통지문을 보내 귀순을 바라는 2명을 송환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북측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 이름의 통지문에서 선원 5명 모두를 돌려 보낼 것을 요구했다. 이에 북한으로 되돌아가기를 원하는 선원 2명의 송환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정부는 일단 인도적 차원에서 3명의 귀순 의사를 존중할 것이며, 송환을 희망하는 2명은판문점을 통해 돌려보내겠다는 입장을 북측에 전달했다. 북한 선원이 우리 해역에서 표류하다 구조돼 귀순 의사를 밝힌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년 만이다.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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