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278억원 투입
전남 여수시의 최남단에 위치한 거문도가 에너지 자립섬으로 탈바꿈한다. 7일 여수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국책사업으로 추진한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 공모에서 거문도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정부가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마련한 에너지 신산업이다. 특히 전기공급이 부족한 섬 지역을 대상으로 태양광, 풍력, 에너지 저장장치 등 친환경에너지원을 통해 전기를 공급한다.
이번 사업은 대기업과 지역기업, 섬 주민이 함께하는 사업으로 거문도에는 최종사업자로 선정된 LG CNS 컨소시엄이 맡는다. 사업은 협약체결과 주민설명회 등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총 278억원이 투자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거문도 전체 소비전력의 44∼52%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될 예정이다. 거문도는 지금까지 경유를 이용한 내연발전소를 통해 전기를 공급해왔으며 기름을 사용하면서 발전단가가 높고 오염물질 등이 배출돼왔다. 시는 앞으로 초도, 손죽도, 여자도, 하화도, 상화도 등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섬 환경은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고려한 친환경으로 에너지 자립 섬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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