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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상품 급증… 위축된 소비심리 되살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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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상품 급증… 위축된 소비심리 되살아나

입력
2015.07.0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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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상품 급증… 위축된 소비심리 되살아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조금씩 풀리고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국내 여행산업이 다시 활기를 찾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일 온라인 쇼핑 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6월29일∼7월5일)간 국내 여행상품 판매량이 메르스 여파가 극심했던 지난달 초보다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워터파크·스파 입장권 판매량이 6월 첫 주(6월1일∼7일)보다 456% 급증했다. 숙박권 판매도 호조를 띠고 있다. 콘도·리조트와 펜션·캠핑 숙박권 판매량은 같은 기간 각각 277%와 149%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도 각각 95%와 196% 증가한 수치다. 호텔·레지던스 숙박권 판매량 역시 한달 사이 186% 급증했다. 메르스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다소 가라앉은데다, 정부와 경제단체가 내수침체를 우려해 휴가철 국내 여행을 장려하면서 6월 중순까지 잠잠했던 여행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여행이 활성화되는 분위기에 따라 G마켓은 8월 30일까지 ‘워터파크·테마파크 슈퍼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전국의 워터·테마파크 입장권과 숙박권, 제주여행 상품 등을 최대 67%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캐리비안베이 종일권과 에버랜드 야간권’이 4만2,900원에, ‘제주 관광지 자유이용권 일반권’(2개 선택·성인)이 7,400원에 나온다.

큐레이션 커머스 G9도 ‘알찬 국내여행’ 기획전을 열고 국내여행 상품과 숙박권 등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태안 해송향기 펜션 숙박권’(주중)은 3만원에 구입할 수 있고, ‘제주 디아일랜드 마리나 호텔 2박 숙박권과 왕복항공권’(2인)은 29만9,000원부터 판매된다. 전윤주 G마켓 여행사업팀장은 “휴가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숙박권과 입장권 등의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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