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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주와 1-1 무승부...최용수 "운이 나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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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주와 1-1 무승부...최용수 "운이 나빴다"

입력
2015.07.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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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어수선한 분위기를 추슬러야 한다. 순위는 조금 쳐져 있지만, 승점관리를 잘 하면 성적은 더 좋아질 수 있다."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0라운드 광주FC와 경기를 앞두고 이 같이 말했다.

취재진이 남기일 광주 감독이 최 감독을 의식한다고 귀띔하자 최 감독은 "(남 감독은) 왜 계속 나를 신경쓰나"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겨야 한다"며 광주전 승리를 자신했다.

하지만 최 감독의 바람은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은 광주전서 골을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양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 갖는 데 그쳤다. 서울은 8승7무5패 승점 31점으로 상위권을 유지했으나 광주는 6승7무7패 승점 25점으로 중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서울은 박주영을 최전방으로 하는 4-3-3 포메이션을, 광주는 송승민을 원톱으로 하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상위권을 굳히려는 서울과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광주의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서울의 에벨톤(전반 5분)이 슈팅을 날리자 광주도 송승민의 슈팅(전반 10분)으로 응수했다.

먼저 흐름을 깬 것은 광주였다. 광주는 전반 26분 상대 김동우의 백태클로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이종민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광주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서울은 윤일록이 상대 골키퍼 권정혁이 펀칭한 공을 헤딩슛으로 받아 치며 골망을 갈랐다. 두 팀은 1골씩을 주고받으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은 서울의 흐름이었다. 서울은 몰리나와 박주영이 차례로 슈팅을 날리며 광주 골문을 위협했다. 특히 박주영은 골키퍼를 제치며 슈팅을 날려 관중의 열화와 같은 환호를 이끌어냈다.

서울은 후반 33분 박주영 대신 윤주태를 내보내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서울은 후반 막판 윤일록과 윤주태, 김현성이 슈팅을 기록했지만, 추가 득점을 하지는 못했다. 광주는 후반 막판 제대로 된 공격 기회조차 잡지 못하며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선수들이 승리하려는 의지는 있었지만, 운이 나빴다"고 총평했다.

한편 광양전용구장에서 벌어진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는 전남이 2-1로 승리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원정팀 전북 현대가 홈팀 대전 시티즌을 4-3으로 이겼다. 전북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3승4무3패 승점 43점을 기록, 1위를 유지했다.

사진= FC서울-광주FC 경기 모습(FC서울 페이스북).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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