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교육본질 회복에 주력하겠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교육본질 회복에 주력하겠다"

입력
2015.07.05 20:00
0 0

토의ㆍ토론ㆍ참여형 수업 등 미래역량 강화에 '주력'

초등수련교육기관, 청소년 복합문화센터 설립 추진

“모든 학생이 자신의 꿈과 끼를 키우면서 건전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본질 회복에 주력하겠습니다. 또 학생 인성교육을 고려하고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 등을 감안해 초등학생 전담 수련교육기관과 청소년복합문화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 내년부터 중학교 의무급식을 실시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석준(사진) 부산시교육감은 자신의 2년차 부산교육 발전방향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지난 1년간 우리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찾고 그 개선방안을 모색하는데 주력해 왔다”면서 “학부모들에게 ‘학교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구나’, ‘이런 변화가 확대되면 제대로 되겠구나’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 것이 성과라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다음은 김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교육본질 회복’에 정책방향을 두겠다 했는데

“사회적 배경이나 경제적 능력에 관계없이 자신의 꿈과 끼를 키우면서, 올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건전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교육본질의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선 교육혁신이 필요하다. 다소 권위적인 학교문화를 청산하고 학교구성원 모두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겠다.”

-학생들의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은

“우리 아이들은 10년, 20년 후 본격 사회활동을 하게 되고, 이런 미래사회는 시험점수가 높은 학생보다는 소통능력과 협동능력, 창의력을 갖춘 인재를 요구한다. 학교 구성원 모두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민주적 학교문화를 만들고, 특히 공부 잘하는 소수 학생만을 위한 학교가 아니라 모든 학생이 자신의 재능과 잠재력을 키워 갈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 학교와 학생, 학부모를 찾아가는 진로?진학지도에 심혈을 기울여 우리 학생들이 12년간 배운 노력의 결과를 잘 엮어 원하는 전공이나 대학을 찾아가도록 하겠다.”

-인성교육 강화 방안과 의무급식 문제는

“인성교육 강화와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 등을 위해 초등학생 전담 수련교육기관을 설립하는 한편 청소년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하겠다. 부산은 우리나라 제2의 도시임에도 중등학생을 위한 학생수련원 1곳 밖에 없다. 폐교나 교육청 유휴시설을 활용, 부산지역 306개 모든 초등학생을 위한 수련교육기관을 만들어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배려와 나눔, 소통과 협력, 창의와 도전정신을 기를 수 있게 하겠다. 또 지난해 재정여건상 불가피하게 유예했던 중학교 의무급식을 내년 1학년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이를 위해 시와 시의회, 구ㆍ군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합리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

-지난 1년간 성과를 꼽는다면

“학교문화 혁신을 통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 부산 최초 혁신학교 10개교 운영, 0교시 수업 금지 및 강제 야간자율학습의 자율적 시행, 대대적인 교육정책사업 정비, 지자체와 진로교육지원센터 4곳 개설, 토의?토론수업 실시. 지역연합 방과후 학교 운영, 교육과정 재구성 등이 그것이다. 또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일하는 조직 만들기에도 공을 들였다.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한 효율적인 인력 재배치, 교원 전입요청(선배정) 폐지 등 인사제도 혁신, 청렴도 향상 종합계획 수립 등이 그런 일들이다. 이밖에 ‘공감의 교육행정’ 실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시민교육협의회를 발족했고, 학교 비정규직 단체협약 전국 최초 일괄 타결, 교육실무직원 근무여건 개선 및 고용안정 계획 마련, 64차례에 걸친 학교현장 방문, 54차례에 이르는 학생ㆍ교사ㆍ학부모 등과의 간담회가 그런 노력의 일환이다.”

-임기 2년차의 각오는 .

“교육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간 가시적인 성과나 전시행정보다는 차분하게 교육의 기틀을 다지는데 주력해 왔다. 이제 지난 1년간의 노력들이 현장에서 조금씩 뿌리를 내리고 있어 머지않아 소중한 결실을 맺을 것이라 확신한다. 교육현장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정답은 학교현장에 있고, 현장의 요구와 역량에 맞춰 갈 수밖에 없다. 조금 더디더라도 하나씩 점검하면서 다수의 동의 속에 한 걸음씩 전진해 나가겠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