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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2연패 "세계랭킹 1위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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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2연패 "세계랭킹 1위 욕심"

입력
2015.07.0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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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김효주(20·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2연패를 차지했다.

김효주는 5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파72·6,14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내며 중국의 펑산산(합계 6언더파 210타, 2위)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김효주는 2012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우승한 롯데마트 여자오픈을 포함해 KLPGA 투어 통산 9승을 올리며 상금 1억 원을 손에 넣었다.

최종 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시작한 김효주는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2개를 맞바꿨다. 펑산산은 10번홀까지 6타를 줄이며 김효주를 맹렬히 추격했다. 그러나 펑산산은 11번홀과 12번홀(이상 파4)에서 잇따라 보기를 적어내며 자멸했다.

장하나(23·비씨카드)도 전반까지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는 전반 한때 김효주에게 2타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10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로 2타를 잃고 주춤했다. 장하나는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탔지만,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12번홀(파4)에서 파퍼트를 놓치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경쟁자들이 흐름을 잃어가는 사이 김효주는 오히려 탄력을 받았다. 그는 14번홀(파4)에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2위와 격차를 6타로 벌렸다. 후반 막판 18번홀(파4)에서 실수를 범하며 잠시 방심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우승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었다. 결국 그는 4타 차 우승을 확정 지었다.

김효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타이틀 방어다. 게다가 중국에서 우승을 해 정말 기분이 좋다.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하반기 KLPGA 투어 출전 계획에 대해선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고, 그 이후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김효주는 '세계랭킹 1위 욕심이 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있다. 꼭 해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5언더파 211타를 친 장수연(21·롯데)은 3위에 올랐다. 김효주와 함께 플레이한 장하나는 지난주 비씨카드 한경레이디스컵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후반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후반에만 더블보기 2개를 적어내는 등 3타를 잃고 공동 4위(3언더파 213타)로 대회를 끝냈다.

사진= 김효주(KLPGA 제공).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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