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는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붕 없는 유럽형 2층 버스를 도입해 오는 10일부터 운행한다고 5일 밝혔다. 버스는 운전자를 제외하고 1층에 10석, 2층에 61석을 갖췄으며 장애인 탑승을 위해 저상식으로 만들어졌다.
여수엑스포역에서 출발해 오동도-이순신광장-수산시장-돌산공원(해상케이블카)을 오전 10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매일 8회 운행한다. 요금은 성인 기준 1회 3,000원이며, 재 탑승이 가능한 1일권은 5,000원이다. 경로·유공자·군인·장애인·학생은 할인된다.
여수시는 지난해 말 국내 첫 해상케이블카 운행에 이어 육상에도 새로운 명물 관광자원을 갖추게 됐다. 시는 대행업체에 하루 경영적정 수익금 71만원이 되도록 수익금 부족분을 지원해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오는 10일 오전 10시 박람회장 입구에서 개통행사를 하고 하루 동안 무료 시승행사를 한다. 무료시승 대상은 단체 추천과 인터넷 접수를 통해 모집한다.
여수시 관계자는 “2층 버스는 매력적인 여수를 높은 곳에서 바라보며 달리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고, 여수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ankookilbo.com
바리톤 유한승씨 세계 3대 음악 콩쿠르 입상
전북 전주출신 바리톤 유한승(30ㆍ사진)씨가 세계 3대 음악 콩쿠르인‘제15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성악 남자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 유씨는 지난 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코바 차이코프스키 콘서트홀서 열린 최종 결선에서 차이콥스키 오페라 ‘스페이드의 여왕’의‘나는 당신을 사랑해’ 등을 불러 호평을 받으며 3위에 올랐다.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4년에 한번 열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회로 음악 올림픽이라 부른다. 이번 콩쿠르에는 45개국, 총 623명이 참가해 20여일 간 경합했으며 한국은 200여명이 지원한 러시아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89명이 참가했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트르부르크 일대에서 15일간 예선대회를 거친 이번 콩쿠르대회에는 한국인은 기악부문 바이올린에 클라라 주미 강(강주미·독일 국적ㆍ4위)과 김봄소리(5위), 첼로부문에 강승민(5위)이 최종 결선에 올랐지만 유씨만 입상했다.
한편 유씨는 전주예술고와 한국종합예술학교 성악과를 수석 졸업하고, 독일 뒤셀도르프국립음대와 함부르크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 만점을 받아 졸업했다. 현재 독일 카셀오페라국립극장 주역가수로 활동 중인 그는 2008년 네덜란드 IVC국제콩쿠르, 2011년 프랑스마르망드국제콩쿠르, 독일퀼른국제콩쿠르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전주지법 로스쿨 학생 대상 '리걸클리닉' 실시
전주지방법원은 6일부터 전북대와 원광대 로스쿨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5 리걸클리닉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리걸클리닉은 지난 4월 전주지법과 전북대 로스쿨, 원광대 로스쿨이 법원실무수습 학점 과정 개설을 위해 맺은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두 대학의 로스쿨 원장이 추천한 로스쿨생 29명(전북대 22명, 원광대 7명)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개별적으로 부장판사가 멘토 법관으로 지정된다.
이번 교육은 법원 실무 전반에 관한 교육을 위주로 한 기본과정과 2학기 중 실시되는 로스쿨생들이 개별적으로 지정된 멘토 법관의 지도 아래 법원 업무 전반을 체험하는 심화과정이 통합 운영된다. 통합 운영은 법원 업무 전반에 관한 체계적인 교육과 실제 사건의 전체적인 흐름을 알 수 있는 지속적인 실습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박형남 법원장은 “리걸클리닉 프로그램은 법원과 로스쿨의 협력을 통한 법학교육의 충실화, 예비 법조인의 실무능력 향상, 법률문화 선진화를 목적하고 있다”면서 “이번 과정이 로스쿨생들에게 실제 사건 검토를 통해 법률가로서 사고하는 방식을 체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