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한화는 지난 4일 내야수 전현태(29)를 웨이버 공시 요청하고 왼손 투수 문재현(23)을 정식선수로 등록했다. 그리고 곧바로 1군 엔트리에 올렸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이날 대전 NC전에 앞서 "문재현은 기회가 되면 쓸 것"이라며 "키도 크고, 컨트롤도 좋다"고 등록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2군에서 몇 경기 던졌는데 흔들리지 않고 던진다 하더라. 직접 경기는 보지 못했고 대전구장에 불러 던지는 것을 봤다. 박정진이 안 던질 때 왼손 한 명이 모자란다"고 덧붙였다.
서울고를 졸업한 문재현은 2011 신인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 전체 65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193㎝의 장신 왼손 투수로 1군 무대는 한 번도 밟아보지 못했다. 올해 초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 그는 김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올 시즌 2군 성적은 5경기 출전에 1홀드 평균자책점 3.00이다.
한화는 육성 선수인 문재현을 등록 선수로 전환하고자 한 자리를 비워야 했고, 전현태를 웨이버 공시했다. 전태현은 2005년 2차 2라운드 전체 12순위로 한화에 입단했고 1군 통산 234경기에 나가 타율 0.182, 8홈런 35타점, 33도루를 기록했다. 2010년 100경기에 뛰기도 했지만 이후 1군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사진=한화 문재현.
대전=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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