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유도 조구함(23ㆍ용인대)이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 첫 금메달을 따냈다.
조구함은 4일 광주 염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유도 100kg급 결승에서 프랑스 클레멍 델베르트를 유효승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구함은 2013년 러시아 카잔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단에 ‘1호’ 금메달은 안긴 바 있다. 이로써 조구함은 대회 2연속 금메달에 이어 두 번이나 첫 금메달을 딴 주인공이 됐다.
조구함은 경기 1분여 만에 지도 2개를 따내며 상대 클레멍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후 조구함은 경기 막판 지도 1개를 빼앗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카잔 대회에서는 100kg이상급에 출전해 시상대 맨 위에 섰던 조구함은 이번에 체급을 낮춰 두 체급을 석권하는 기쁨을 누렸다.
조구함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대회 경기에서 드러난 부족한 점 등을 잘 파악하고 분석해서 내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김나미(21ㆍ독도스포츠)는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274.95점을 받아 은메달을 획득하며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광주=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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