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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KIA전 8전 전패 수모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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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KIA전 8전 전패 수모 씻었다

입력
2015.07.0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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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가 달라졌다. 더 이상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kt는 시즌 초반만 해도 약한 전력 때문에 상대팀에 승리를 안겨주기에 바빴지만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고 세 차례 트레이드를 통해 짜임새를 갖춰나가면서 몰라보게 변했다. 5월까지 10승42패에 그쳤던 kt는 6월 한 달간 11승12패를 거둘 만큼 성장했다. 강력해진 kt는 이제 상대팀에게도 껄끄러운 상대다.

하지만 kt도 넘지 못한 산이 있었다. KIA와 두산이다. kt는 유독 KIA와 두산을 만나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 시즌 77경기를 치르는 동안 KIA를 상대로는 승리 없이 8패만 당했고 두산에게도 7패를 내주는 동안 승리를 한 번도 챙기지 못했다.

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맞대결이 남달랐던 이유다. 올시즌 kt를 상대로 전승을 거둔 김기태 KIA 감독도 달라진 kt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기태 감독은 “kt가 선수 구성 등이 달라지면서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이번 3연전이 쉽진 않을 것이다”며 “지난 경기는 잊고 오늘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t는 1회초부터 선발 엄상백이 흔들리며 힘든 출발을 했다. 엄상백은 1회초부터 볼넷 두 개와 안타 3개를 얻어 맞아 3실점했다. 하지만 kt는 호락호락 당하지 않았다. 1회말 KIA 선발 조쉬 스틴슨에게 볼넷 두 개를 얻어내 만든 2사 1ㆍ2루에서 장성우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었고, 곧이어 하준호와 김사연이 연속 적시타를 뽑아내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곧바로 승부수를 띄웠다. 역전에 성공하자 1이닝만 던진 엄상백을 빼고 계투조 조무근을 투입해 KIA의 추격을 저지했다. 2회 마운드에 오른 조무근은 4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 사이 타자들도 힘을 냈다. 4-3으로 앞선 2회 1사 1ㆍ3루에서 댄블랙이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또 한 점 더 도망갔고 장성우의 타구를 우익수 김다원이 놓치는 사이 2루 주자 마르테가 홈을 밟아 6-3으로 차이를 벌렸다. 8-3으로 앞선 6회에는 2사 1루에서 댄블랙이 박정수의 한 가운데로 몰린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려 쐐기를 박았다. kt는 10-3으로 승리하며 KIA전 8연패를 끊었다.

KIA는 이렇다 할 반격 한 번 해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선발 스틴슨은 2이닝 동안 7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시즌 5패(8승)째를 당했다. 타선도 무기력했다. 주자가 출루를 해도 불러들이지 못하며 잔루 10개를 남겼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NC를 7-6으로 따돌리고 40승(36패)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99경기(40승1무58패) 만에 40승을 거둔 한화는 올해 23경기를 단축한 76경기 만에 40승을 채웠다. NC 에릭 테임즈는 8회초 도루를 추가해 팀 창단 후 처음이자 2015 KBO리그 1호 20홈런-20도루(24홈런-20도루)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LG를 12-8로 제압했다. 수원=김주희기자 juhee@ 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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