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판교 창조경제밸리를 올 하반기 조기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4차 창조경제 민관협의회에서 “판교 창조경제밸리가 2017년 8월부터 조기에 운영될 수 있도록 금년 하반기에 착공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면서 “이곳을 창업 및 성장, 기업지원 및 글로벌 교류 공간이 상호 연계된 미래형 복합도시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2017년 말로 예정돼 있던 판교 창조경제밸리의 운영 시작 시점을 수 개월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창업기업이 ‘데스밸리(Death vallyㆍ죽음의 계곡)’를 무사히 넘어 성장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벤처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벤처기업의 기업공개(IPO) 이외에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할 길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벤처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M&A를 활성화해 투자금을 원활히 회수할 수 있는 시장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M&A활성화 대책 등 구체적인 벤처ㆍ창업 활성화 방안을 내주 투자 활성화 대책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이성택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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