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margin-left: 15pt">[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9)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p style="margin-left: 15pt">우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 TPC(파70·7,287야드)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적어내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우즈는 8언더파 62타를 친 1위 스콧 랭글리에 4타 뒤진 공동 12위에 위치했다.
<p style="margin-left: 15pt">우즈의 성적은 여전히 예전만 못했지만, 60대 타수를 기록한 것은 고무적인 일로 간주된다. 80대 타수와 컷탈락의 수모를 겪었던 지난 대회들에 비해 샷감각이 살아나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p style="margin-left: 15pt">66타는 이번 시즌 최소타 기록이기도 하다. 우즈는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2라운드서 69타를, 3라운드에서 68타를 친 바 있다. 당시 대회에서 공동 17위를 기록한 이후 그는 매 대회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컷탈락 2회, 기권 1회로 체면을 구겼다.
<p style="margin-left: 15pt">이날 우즈의 좋은 컨디션은 기록으로도 증명된다. 그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302야드에 달했고 페어웨이 적중률(71.43%)과 그린 적중률(77.78%)도 준수했다.
<p style="margin-left: 15pt">경기 운영을 안정적으로 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한 사항이다. 우즈는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후 17번홀(파5)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실수를 범했다. 보기로 자멸하는 듯 했지만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7번홀부터 9번홀까지는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황제의 부활을 예고했다.
<p style="margin-left: 15pt">우즈가 이번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미국 언론들도 술렁이고 있다.
<p style="margin-left: 15pt">미국 일간 뉴욕포스트는 "성추문이 웬 말이냐? 올 시즌 최고의 샷감각을 뽐낸 우즈"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놨다. 불과 하루 전까지 성추문에 시달렸던 우즈다. 최근 우즈는 지난 2013년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 우승자 제이슨 더프너의 전처와 성추문에 휩싸였다.
<p style="margin-left: 15pt">현지 타블로이드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자극적인 보도에 뿔난 우즈는 에이전트 마크 스타인버그를 통해 해당 내용이 "날조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p style="margin-left: 15pt">뉴욕포스트와 더불어 CBS스포츠, USA투데이 등도 우즈의 1라운드 성적을 전하며 향후 라운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p style="margin-left: 15pt">1라운드를 기분 좋게 끝낸 우즈는 "(물에 빠뜨린) 티샷을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고 자평했다.
<p style="margin-left: 15pt">한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는 버디 7개를 기록, 1위에 불과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재미동포 케빈 나(32)는 5언더파 65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p style="margin-left: 15pt">사진= 타이거 우즈(공식 페이스북).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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