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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뮤지스 "여름? 더 뜨겁게 만들어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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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뮤지스 "여름? 더 뜨겁게 만들어줄게요~."

입력
2015.07.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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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더 뜨겁게 만들어줄게요~."

나인뮤지스가 여름 걸그룹 대전 2라운드의 서막을 열었다.

섹시 걸그룹 대표답게 수위도 제법 셌다. 나인뮤지스는 2일 오후 서울 청담동 클럽 엘루이에서 열린 새 앨범 '나인뮤지스 S/S EDITION'의 쇼케이스에서 핫팬츠에 각선미를 강조한 안무로 섹시미를 뽐냈다.

앨범 소개 역시 강렬했다. 멤버 혜미는 "여름이라서 다른 걸그룹들은 시원한 컨셉트를 준비했지만 우리는 정반대"라며 "이열치열이다. 가사도 아주 화난 여자의 마음이다. 아주 뜨거운 느낌의 앨범으로 굉장히 핫한 여름을 만들어 주겠다"고 했다.

지난달 씨스타, AOA가 같은날 신곡으로 돌아온 게 걸그룹 대전의 1라운드였다면 이 달에는 7일 소녀시대, 걸스데이가 2라운드를 준비 중이다. 나인뮤지스는 이들 보다 한 발 앞서 컴백을 신고했다.

현아는 "대전 사이에 우리 이름이 올라간 것만으로도 설레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혜미는 "경쟁보다는 파티같은 느낌이다. 다른 걸그룹과 한층 더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고, 이유애린은 "센 여자들처럼 보여서 우리를 무서워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다가오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이벌 걸그룹을 묻는 말에 경리는 "우리 코가 석자라서…"라고 해 또 한 번 웃음을 유발했다.

평균신장 172cm, 여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모델돌'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데뷔 5년 만에 화보집을 만들었다. 92 페이지의 분량을 앨범과 함께 수록했다.

이유애린은 "섹시보다는 스포티하고 건강미를 보여주려고 했는데 혼자 몰래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며 "생각보다 섹시하게 나와서 아마도 부모님 몰래 보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아는 "촬영할 때 남자 스태프를 현장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다. 그 정도로 '핫'했다. 굉장히 열의를 다해서 촬영한 기억이 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나인뮤지스의 이번 앨범은 그 어느 때보다 품질에 공을 들였다. 유로피안 감성 댄스곡 '다쳐'를 타이틀곡으로 디스코, 셔플 리듬을 강조한 레트로 사운드 등 다양한 장르의 5곡이 담겨있다.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를 만든 프로듀서 에릭 리드봄이 완성도를 책임졌다.

현아는 "모두 타이틀감으로 생각했던 곡들"이라며 "굉장히 고심 끝에 타이틀곡을 골랐고 3개월 전부터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민아는 "안무가 격해서 세 번만 추면 큰 햄버거가 모두 소화될 정도"라며 "특별한 관리 없이 안무 연습을 하면서 몸매를 다듬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앨범의 거의 모든 랩 부분을 직접 만든 이유애린은 "항상 하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해왔다. 이번에 아주 마음먹고 녹음했다"며 "많이 배웠고, 나아가 작사가로 역량을 펼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같은 장소에서 나인뮤지스 보다 먼저 쇼케이스를 연 신예 밍스도 걸그룹 대전의 출사표를 던졌다. 신인으로는 밍스가 유일하다. 밍스의 다섯 멤버들은 "정말 떨리고 긴장된다"고 거듭 감격스러워하면서 "우리는 끼가 많다. 친동생 같은 친근함이 강점인데 동생처럼 귀엽게 봐 주면 좋겠다"고 다른 걸그룹과 차별성을 강조했다. 달샤벳과 같은 소속사인 이들은 지난 2012년 달샤벳의 정규 1집 수록곡 '러브 셰이크'를 리메이크 해 활동한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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