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출신 송승환(58) PMC 프로덕션 회장 겸 예술 총감독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ㆍ폐회식 총감독으로 선정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및 장애인 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2일 “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은 연출력뿐 아니라 관객과 방송에 대한 이해, 인적 네트워크, 조직 관리 능력, 프로젝트 관리 능력 등 다양한 방면의 균형적 조율 능력을 갖춘 인사가 적합하다는 ‘총감독 선정자문위원회’ 의견을 반영해 송승환 감독을 최적임자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조직위는 “5월 공모를 통해 총감독 선정을 추진했으나 적격자가 없어 문화예술, 학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자문위원회를 통해 공모에 참여하지 않은 후보들까지 재검증해 후보를 압축, 최종적으로 조직위원장 면담을 거쳐 선정했다”고 선정 과정을 설명했다.
송 감독은 TV와 연극 등에서 오래 연기 생활을 하며 공연 및 방송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난타’를 기획해 18년간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우리나라 대표 한류 문화 상품 제작으로 이름을 떨쳤다. 조직위는 “송 감독은 국내 최초 전용 상설 극장을 개관하고 역시 국내 최초로 문화산업 벤처기업 인증을 받는 등 풍부한 경험과 끊임없는 창의적인 시도로 문화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성신여대 융합문화예술대학장 및 뮤지컬협회 이사장 등을 지내며 공연예술계에서 폭넓은 네트워크와 추진력을 두루 겸비한 점 등이 이번 총감독 선임에 높은 점수를 받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2002년부터 문화산업포럼 공동대표를 맡은 송 감독은 성신여대 융합문화예술대학장과 세종문화회관 이사회 선임이사,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2012년까지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1968년 동아연극상 특별상을 시작으로 1982년 백상연기대상, 1998년 한국뮤지컬대상 특별상, 2005년 올해의 예술상 등을 수상했고 2008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2012년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
송 감독은 “한류 문화가 많이 퍼졌다고 하지만 아직은 아시아 위주인 것이 사실”이라며 “북유럽이나 북아메리카 등에도 평창올림픽을 통해 한류가 널리 전파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