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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에게 유용한 셀프 인테리어 팁

입력
2015.07.0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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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을 손수 꾸미는 2030이 많아지면서 각종 책과 인터넷 카페, 블로그에도 셀프 인테리어 정보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셀프 인테리어 사진을 공유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원룸만들기’도 30만 명 가까이 ‘좋아요’를 누를 만큼 주목 받고 있다.

하지만 좋아 보이는 것만 무턱대고 따라 하면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인테리어 초보자라면 돈 낭비만 하기 쉽다. 그래서 셀프 인테리어 선배들은 욕심내지 말고 간단한 것부터 시작해도 충분히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다고 조언한다.

1. 색상은 세 가지 이상을 쓰지 마라.

집을 꾸밀 땐 기본 색상 하나에 포인트 색상 하나, 총 두 가지 색으로만 구성하는 것이 좋다. 빨강, 초록, 파랑과 같이 강한 색상 세 가지를 혼용하면 오히려 정신이 없고, 채도가 비슷한 계열끼리도 세 가지 이상이라면 배치하기가 쉽지 않다. 활용도가 가장 높은 것은 흰색이다. 특히 원룸처럼 좁은 집은 흰색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2. 면적이 큰 부분부터 변화를 줘라.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면 면적이 큰 부분부터 원하는 대로 바꿔가면 수월하다. 벽 도배를 새로 하거나 장판을 바꾸는 것이 대표적이다. 도배를 할 때는 한쪽 벽면에만 포인트가 될 만한 색상으로 변경하면 집의 전체 분위기까지 달라진다. 부엌 벽면에 타일을 새로 붙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여기에는 어느 정도의 손재주가 필요하다.

3. 벽에 선반이나 액자를 걸어라.

도배가 자신 없다면 소품이나 조명만 바꿔도 집의 인상이 달라진다. 인테리어남 김현(29)씨는 “조명은 전문 상가나 인터넷을 통해 1~3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며 “벽에 선반이나 액자를 거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더구나 액자는 다른 소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데다 구하기 쉬운 편이다. 가랜드(실에 깃발 등이 달려 밑으로 처지는 파티용 장식물)를 거는 것도 방법이다.

4. 관심사를 살려라.

내 최근 관심사를 인테리어에 적극 반영한다. 여행에 관심이 있다면 세계 지도를 벽에 걸고 여행 사진들을 액자에 넣어 진열한다. 또 독서와 음악감상을 좋아한다면 눈에 보이는 곳에 진열장을 설치한다. 셀프 인테리어 블로그를 운영하는 제이쓴씨는 “공간 한 켠에만 나만의 테마를 입혀도 ‘내 집’이라는 안정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5. 면 제품을 적절히 활용하라.

누구나 손쉽게 원룸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은 면 제품은 활용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침구와 커튼, 러그 세 가지가 교체하기 가장 편하다. 김나경씨는 “면 제품은 계절에 따라 바꿔줄 수도 있고, 다른 소품에 비해 비용 부담이 적은 데다 이사할 때 갖고 갈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김정화 인턴기자(이화여대 중어중문학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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