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구단 성남FC가 최하위 대전 시티즌을 2연승의 제물로 삼았다.
성남은 1일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9라운드 대전과 홈경기에서 3-1으로 이겼다. 성남은 6승8무5패 승점 26점이 되면서 중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반면 대전은 11경기 무승(4무 7패)을 끊지 못하고 1승5무13패, 승점8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성남은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 황의조(22)가 경기시작 10분 만에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슈팅을 기록한 데 이어 전반 22분 상대 황인범(18)의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김두현(32)이 골대 오른쪽 구석을 향해 날카로운 슛을 날렸다.
대전은 전반 28분 유성기가 프리킥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아쉽게 골대를 빗나갔다. 반격에 나선 성남은 전반 36분 골문 바로 앞에서 남준재(27)가 황의조의 송곳 같은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성남은 후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1분 윤영선(26)이 몸을 날리는 헤딩슛으로 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13분 황의조가 낮게 깔린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대전은 후반 24분 황인범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이후 이렇다 할 득점기회를 갖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이날 성남은 슈팅(14-5)과 유효슈팅(8-2), 프리킥(18-9) 등 전반적인 공격 기록에서 대전을 압도했다. 성남은 지난달 27일 울산전에 이어 2연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대전과 상대전적에서도 2-0으로 앞섰다.
한편 전북 현대는 전주홈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2-1로 꺾었다. 전북의 이동국은 2골을 몰아치며 최강희 감독에게 통산 200승을 선물했다. 광양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포항스틸러스 경기는 득점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수원 삼성은 홈에서 울산 현대를 3-1로 제압했으며 인천 유나이티드도 광주FC를 1-0으로 눌렀다. FC서울은 제주월드컵경기장서 펼쳐진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서 골을 터뜨린 박주영 등 활약에 힘입어 4-2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8승6무5패 승점 30점이 된 서울은 1위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탄천=박종민 기자 mi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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