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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사람 연결해 새로운 문화 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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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사람 연결해 새로운 문화 창조”

입력
2015.07.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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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부산시장은 1일 오전 시청사 국제회의장에서 미래 부산 발전계획인 ‘비전 2030’을 선언하면서 민선 6기 2년차 시정 운영에 시동을 걸었다.

서 시장은 “지난 20여 년간 정체됐던 도시에 새로운 생기와 발전 동기를 불어 넣겠다는 각오로 정말 숨 가쁘게 달려왔다”라며 “다행히 달라진 모습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지난 1년 성과로 ▦고리 1호기 영구 정지 ▦해양ㆍ파생특화 금융중심지 모델 구축 ▦대중교통 환승요금 무료화 등 대중교통 중심도시 구현 ▦부산형 창업 생태계 기틀 마련 ▦사물인터넷 산업 토대 마련 ▦부산형 복지기준선 마련 등을 꼽았다.

서 시장은 “해양금융종합센터와 한국해양보증이 출범하고, 캠코선박운용을 비롯한 해양금융기관들이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해양ㆍ파생특화 금융중심지로 모델을 만드는데 주력했다”면서 “특히 자금세탁방지국제기구 유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금융도시로의 도약을 더욱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시민이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부분도 분명 있다. 2년차에는 더욱 구체적인 실행력으로 모든 시민에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민선 6기 2년차 시정의 핵심 지향점으로 ‘비전 2030’을 선언했다.

그는 “부산비전 2030은 기술과 사람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스마트 부산’”이라면서 “사람과 기기, 사물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 기반의 새로운 ‘경제플랫폼’, 부울경이 하나로 연결된 새로운 경제 공동체 ‘그레이터(Greater) 부산’, 시민의 필요와 연결된 ‘새로운 부산형 복지 네트워크’, 부산만의 문화와 다문화가 연결되는 ‘새로운 문화창조’가 그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부문에선 우선 3대 스마트클러스터를 사상, 해운대, 영도에 구축해 시민에게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스마트 도시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면서 “그 다음으론 ‘아시아 제1창업도시’로 연간 2~3만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실리콘밸리를 넘어 유럽경제를 주도하는 베를린처럼 시와 민간기업, 학계가 긴밀하게 연결되는 창업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30년까지 글로벌 인재를 유입시키고, 아시아투자밸트를 구축해 혁신적인 창업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이런 창업플랫폼을 바탕으로 부산은 사물인터넷 산업과 부산의 주력인 기계, 섬유, 신발산업에 더해 로봇, 바이오, 디지털산업을 집중 육성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세계와 견줄 100대 강소기업을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전 2030 선언에 이어 스마트 부산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한 행복한 공동체 도시, 편리한 스마트 도시, 매력적인 글로벌 도시 등 3대 도시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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