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신규 환자가 1일에도 ‘제로(0)’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부터 4일째 이어지는 신규환자 제로 행진이 계속되면 이달 25일 종식 선언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은 내부적으로 메르스 종식 기준을 마지막 환자 발생일로부터 4주 후(최대 잠복기의 두 배)로 잡고 있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전날 934건의 메르스 확진검사를 실시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으면서 지금까지 메르스 확진자 수는 182명, 사망자는 33명(치사율 18.13%)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치료중인 환자 52명 중 12명은 불안정한 상태라서 치사율은 더 높아질 수 있다.
방역당국은 강동성심병원에 입원했던 슈퍼 전파자 후보인 173번(70ㆍ여) 환자로 인한 최장 잠복기 종료시점인 6일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구리 카이저재활병원의 잠복기 종료시점은 4일, 평택 박애병원은 5일이다.
채지은기자 cj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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