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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저리가라! 사상 최강의 미니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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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저리가라! 사상 최강의 미니 탄생

입력
2015.07.0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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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6일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개최된 미니 트랙데이에서 '뉴 미니 JCW'가 서킷을 질주하고 있다. 미니코리아 제공

56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엔진과 주행성능으로 무장한 미니(MINI)가 국내에 출시됐다. '뉴 미니 JCW'다.

일단 JCW 짚고 넘어간다. JCW는 미니의 고성능을 상징하는 서브브랜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BMW의 M과 비슷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심볼이다. JCW는 존 쿠퍼 웍스(John Cooper Works)의 약자다. 풀이하면 '존 쿠퍼의 작품'쯤 된다. 존 쿠퍼는 레이싱의 선구자로 불리는 레이싱 선수다. 미니의 짧고 날렵한 모양에서 영감을 받은 그는 미니를 튜닝해 1964년 모나코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우승했다. 몬데카를로 랠리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의 개막전으로 유명하다. 1911년에 시작된 전통 있는 대회다. 미니는 존 쿠퍼의 튜닝으로 1960년대 이 대회에서 3회나 우승을 차지했다. 그래서 뉴 미니 JCW에는 레이싱카의 DNA가 오롯하다.

JCW는 지금도 존 쿠퍼의 스페셜 튜닝 프로그램을 적용해 미니를 고성능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가장 빠른 미니,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미니를 만든다.

▲ 지난달 26일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개최된 미니 트랙데이에서 '뉴 미니 JCW'가 포르쉐 박스터와 추격전을 벌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미니코리아 제공

○ 56년 미니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

이번에 국내 출시된 뉴 미니 JCW는 3세대 모델이다. 얼마나 강력해졌을까. 2.0리터 4기통 트윈파워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32.7kgㆍm의 성능을 발휘한다. 2세대 모델에 비해 출력은 20마력, 토크는 6.2kgㆍm 향상됐다. 최고속도 246km/h, 정지상태에서 100km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1초에 불과하다. 2세대 모델에 비해 0.6초나 빨라졌다. 구간 가속 능력은 더 탁월하다. 출시행사에서 뉴 미니 JCW는 포르쉐 박스터를 약올리며 요리조리 따돌리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미니코리아는 "뉴 미니 JCW는 80~120km 구간 가속력이 5.6초로 포르쉐 카레라S의 5.9초보다 빠르다"고 강조했다.

성능은 강력해진 반면 연비는 향상됐다. 복합연비 기준 11.9km/ℓ로 2세대에 비해 3% 개선됐다.

타 보면 재빠른 가속력과 민첩한 코너링에 놀란다. 짧은 차제와 차제 가장 바깥에 붙은 네 바퀴가 강력하고 다이나믹한 운전 재미를 선사한다. 존 쿠퍼의 애를 그토록 태웠던 미니의 반응력을 고스란히 경험할 수 있다. 가속페달을 밟는 동시에 울리는 날카롭고 묵직한 배기음도 운전 재미를 배가한다. 뉴 미니 JCW는 작지만, 결코 얕볼 수 없는 차량이다.

외관과 인테리어는 미니 마니아뿐만 아니라 누구나 좋아할 만큼 스포티하고 고급스럽다. 특히 헤드레스트 일체형 스포츠 시트가 고속주행 시에도 자세를 기가 막히게 잘 잡아 준다. 새로운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편리하다.

뉴 미니 JCW 가격은 4,890만원이다.

▲ 지난달 26일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개최된 미니 트랙데이에서 선보인 '뉴 미니 JCW'. 미니코리아 제공

○ '미니 드라이빙 아카데미 37'…라이프스타일까지 바꾸다

미니는 올해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았다. 2005년에 한국에 진출해 그 해 761대를 팔았다. 지난해에는 6,572대를 팔며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7위 브랜드로 성장했다. 올해도 판매는 순항이다. 지난 5월까지 2,870대를 팔았고 연말까지 7,000대 판매가 목표다. 계획대로 되면 판매량은 10년 새 10배 이상 뛰는 셈이다. 연평균 성장률이 27%나 된다.

단순히 차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미니와 함께 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한 것이 빠른 성장의 비결이다. 예를 들면 이런 거다.

▲ '뉴 미니 JCW' 실내

미니코리아는 뉴 미니 JCW 국내 출시와 함께 8월부터 11월까지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 고난이도 교육 프로그램 '미니 드라이빙 아카데미 37'을 운영할 계획이다. 미니 JCW와 쿠퍼S 소유자를 위한 당일 일정의 심화 드라이빙 교육 프로그램이다.'37'은 1964년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우승할 당시 미니의 레이싱 넘버다. 총 3단계로 구성되는 교육을 이수한 드라이버들은 '미니 드라이빙 클럽 37'의 회원이 될 수 있다. 추가 테스트를 통해 차기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고 레이싱 재킷 등이 포함된 멤버십 패키지도 선물한다.

주양예 미니코리아 이사는 "미니를 타는 사람들은 미니에서 비롯되는 다양한 삶을 즐긴다"고 소개했다.

미니를 소유하는 것은 미니에서 비롯되는 활기차고 스페셜한 라이프스타일까지 가져 간다는 의미다. 삶을 바꾸는, 작지만 엄청난 힘을 가진 차가 미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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