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어린 벼 살리는 생명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어린 벼 살리는 생명수

입력
2015.06.30 17:55
0 0
인천 강화군 양사면 철산리 메마른 논에 반가운 단비가 내려 지독한 가뭄 탓에 누렇게 타들어 가던 어린 벼 잎에 올망졸망 물방울들은 흡사 진주처럼 수정처럼 영롱하게 빛나며 미끄러지듯 흘러내린다. 왕태석 멀티미디어부 차장 kingwang@hankookilbo.com
인천 강화군 양사면 철산리 메마른 논에 반가운 단비가 내려 지독한 가뭄 탓에 누렇게 타들어 가던 어린 벼 잎에 올망졸망 물방울들은 흡사 진주처럼 수정처럼 영롱하게 빛나며 미끄러지듯 흘러내린다. 왕태석 멀티미디어부 차장 kingwang@hankookilbo.com

누렇게 타 들어가던 어린 벼 잎에 올망졸망 물방울이 맺혔다. 마른 하늘이 원망스럽던 인천 강화군 양사면 철산리. 갈라진 흙더미에 지쳐 누웠던 ‘숨’들이 생명수 같은 빗물을 만나 수정구슬이 되어 보글거린다. 이른 아침, 촉촉히 빛나던 생명의 구슬들이 다시 한낮의 태양 아래 사라지는 걸 보니 찔끔 다녀간 장맛비가 야속하다. 농부의 심정으로 주문을 외어본다. “장대비야. 주룩주룩 쏟아져 다오”

멀티미디어부 차장 kingwa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