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자녀가 학교 급식에서 안전한 음식을 먹고 있는지 궁금했던 학부모와, 외식이 잦은 회사원 등이 먹거리 안전을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 행정자치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12개 부처의 159개 식품안전 정보를 한 곳에 모은 ‘통합식품안전정보망’을 구축해 이날부터 먹거리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통합식품안전정보망은 식품안전정보포털(www.foodsafetykorea.go.kr), 식품정보활용시스템, 식품행정통합시스템 등 3개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일반인과 식품업체들은 이 포털에서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식단, 집이나 회사 주변 음식점의 인허가 현황과 행정처분 정보, 식재료 공급업체 현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 사이트는 ▦우리동네 음식점은 안전할까? ▦이런 식품 드시지 마세요 ▦내 건강에 도움 되는 정보들 ▦식품 산업체 지원 서비스 등에서 각각 정보를 제공한다. 지금까지는 학교급식 정보나 회수판매 중지 식품, 원산지 표시위반 정보 등이 각 부처에 분산돼 있어 찾아 보기가 쉽지 않았다.
식품행정통합시스템에서는 식약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설 추석 명절단속과 유통식품 수거 검사 등 먹거리 관련 행정업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식품정보활용시스템은 각 부처가 식품안전 정책을 수립하거나 지도 점검 등을 할 때 통합된 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식약처는 “통합식품안전정보망이 가동돼 식품안전 관리 행정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민들의 활용실태를 모니터링 해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남보라기자 rar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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