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송산면 일대에 조성되는 송산신도시는 개발면적이 54.62㎢로 분당신도시(19.60㎢)의 3배 규모에 달한다. 준공 이후에는 인근 동탄2 신도시보다 많은 6만 가구(15만여명)를 수용하게 될 초대형 공공택지이다.
안산시 고잔신도시, 시화호와 인접한 송산신도시는 정부의 택지지구 신규 개발 보류 방침에 따라 사실상 수도권에 남은 마지막 신도시로 주목을 받아왔다. 최근엔 서해선 복선전철, 국제테마파크 사업 등 호재가 잇따라 발생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쏠리는 지역이다.
수도권 서해안 벨트의 핵심으로 떠오른 송산신도시에서 처음으로 분양에 나서는 브랜드 아파트는 반도건설의 ‘송산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이하 아이비파크). 3일부터 견본주택을 열고 7~9일 청약에 나서는 이 아파트는 올해 분양을 예약한 송산신도시 시범단지 내 5개 단지 중 하나이다. 시범단지는 택지지구 안에서 가장 입지가 우수한 곳을 선정해 우선적으로 주택과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곳으로, 향후 시세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형성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분당신도시의 서현동 시범단지 내 S아파트(전용면적 84㎡)는 비 시범단지인 효자촌 D아파트(전용면적 84㎡)보다 1억원 가량 비싸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총 980가구(전용면적 74㎡, 84㎡)가 공급되는 아이비파크는 지하 1층~지상 25층 12개동 규모로 지어진다. 2018년 인근 고잔신도시로 신안산선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로의 이동이 용이하고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77번 국도 확장선, 시흥~평택 고속도로 등 촘촘한 광역교통망을 보유해 수도권은 물론 충청권으로의 교통도 편리할 것이란 전망이다.
아이비파크의 또다른 장점 중 하나는 저렴한 분양가이다. 분양 대행사 관계자는 “아이비파크의 분양 예정가는 3.3㎡ 당 900만원 초반대로 서울지역 아파트 전셋값 수준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낮다”라며 “인근 안산시 레이크타운 푸르지오의 경우 현재 3.3㎡ 당 시세가 1,300만원대에 달해 가격 경쟁력이 매우 높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뛰어난 교육환경과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평면설계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아이비파크는 입주민과 어린 자녀들의 외국어 교육을 위해 전문교육기관(YBM)과 연계한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소비자 선호에 따라 공간 활용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설계를 도입한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주방은 수납공간은 물론 경우에 따라 별개의 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안방에는 독립적인 공간을 배치해 서재를 원하는 남성 입주자의 기호에 호응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비파크의 견본주택은 경기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산7번지 송산신도시 현장에 개관하며 입주는 2018년 1월 예정이다. 1800-0522
양홍주기자 yangh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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