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천역 두산위브 조감도 (사진/포애드원)
서울에서 3.3㎡당 평균 1,300만원도 안되는 착한 분양가의 새 아파트가 나온다.
두산건설이 노원구 월계동 월계4구역을 재개발한 '녹천역 두산위브'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26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한 이 아파트는 10년 전 서울 평균 분양가보다도 저렴한 가격이 책정돼 실수요 및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25일 노원구청의 분양승인 내역 자료를 보면 녹천역 두산위브의 분양가는 3.3㎡당 1,290만원대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전용면적 84㎡는 3억9,000만원~4억3,000만원대, 전용면적 117㎡는 5억5,000만원~5억6,000만원대면 구입이 가능하다. 지난해 12월, 노원구 월계동에서 SK건설이 분양한 '꿈의숲 SK뷰'의 분양가는 3.3㎡당 1,430만~1,480만원대였으며, 전용면적 84㎡가 4억8,000만원 정도였다. 같은 면적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총액이 5,000만원 이상 저렴한 셈이다.
평균 분양가로 따지면 10년 전인 2005년 서울 신규 분양가 수준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서울의 평균 분양가는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3.3㎡당 1,441만원(2005년)에서 2,328만원(2008년)을 오갔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2015년 현재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임대 제외)들의 평균 분양가는 1,678만으로 녹천역 두산위브보다 약 400만원 가량 높다.
녹천역 두산위브는 지하 2층, 지상 5~9층 10개동에 전용면적 39~117㎡ 총 326가구로 이 중 전용면적 84㎡ 146가구, 117㎡ 13가구를 합쳐 159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단지 전체가 중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용면적 84㎡ 비율이 90%로 높아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반분양 대상 전체가 주택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판상형으로 구성돼 있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4개 주택형, 117㎡는 1개의 주택형 모두 전면으로 거실과 방이 배치돼 채광이 뛰어나고 맞통풍이 가능토록 설계됐다.
합리적인 가격만큼이나 입지여건도 뛰어난 편이다. 단지 인근으로 하나로마트, 창동E마트, 월계E마트, 롯데백화점, 상계백병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으며,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한 서울 중심부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초안산 근린공원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어서 높은 녹지율을 유지하며 지하철1호선 녹천역을 도보로 5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녹천역 두산위브 분양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 재개발 아파트지만 주택 수요자들의 구입 부담을 고려해 합리적인 선에서 가격을 책정했다"며 "구입 부담이 타 아파트 대비 상대적으로 적어 인근 지역의 전셋값 수준으로도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만큼 실수요자들의 중심으로 문의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녹천역 두산위브의 모델하우스는 노원구 월계동 일대에 마련됐다. 두산건설은 오는 7월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순위, 3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7월 9일 발표되며 계약일은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이다. 입주는 2017년 2월 예정이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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