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부회장 기자간담회
이용자 중심 미센트릭 전략 발표
영상과 사물인터넷 두 축이 핵심
비디오포털 'LTE미' 공개하고
월 1만1000원 IoT 전용요금 선봬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 시장에서 1위로 올라서기 위해 ‘미센트릭’(Me-Centric)이라는 새로운 서비스 개념을 제시했다. 이용자 개개인이 소비의 중심이 된다는 뜻이다. 기술과 요금제, 휴대폰이 대동소이한 이동통신 시장에서 서비스 차별화로 앞서나가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19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서비스 전략인 ‘미센트릭’과 여기 맞는 브랜드 ‘LTE 미(Me)’를 발표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가입자들에게 미센트릭을 통해 광대한 정보의 바다를 어떻게 헤쳐나갈 지 알려주겠다”며 “이를 통해 2020년 국내 1위 사업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LTE 비디오 포털’과 사물인터넷(IoT)을 미센트릭 서비스의 중심축으로 내세웠다. ‘LTE 비디오 포털’은 모바일 기기에서 소비되는 콘텐츠의 70%가 동영상이라는 점을 감안해 모든 동영상을 한 군데서 볼 수 있도록 모아 놓은 동영상 백화점 이다.
이 곳에서 모바일 인터넷(IP)TV인 U+HDTV, 유플릭스 무비, 프리미엄 지식팩까지 모두 묶어 13만편의 주문형 비디오(VOD)를 제공한다. 또 동영상 소비를 검색과도 연결해 가입자 특성에 맞는 동영상을 자동 추천해 준다. 이 부회장은 “요즘 젊은이들은 대화나 문자보다 영상물에 익숙하다”며 “앞으로 동영상 콘텐츠를 어떻게 검색하고 편집할 지가 서비스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동영상 서비스 가입자는 자동 이용할 수 있고, 신규 가입자는 매달 3만~10만원을 내야 하는 ‘뉴 음성무한 비디오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면 된다. 다른 이통사 가입자도 비디오포털 서비스를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으로 통합 제어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앱) ‘IoT@홈’을 내놨다. 집 안 전자기기들을 무선통신 솔루션 ‘지웨이브’(Z-Wave)를 이용해 ‘IoT 허브’ 단말기에 연결해 놓으면 외부에서 스마트폰 앱으로 조명을 켜고 끄거나 가스 밸브를 잠글 수 있다.
여기 맞춰 IoT 전용 요금제도 내놨다. ‘IoT 무제한 요금제’는 3년 약정으로 월 1만1,000원에 IoT 기기 5종을 쓸 수 있다. 홍보를 위해 연말까지 월 7,000원에 제공한다. 요금제에 가입하면 IoT 기기 가격도 할인해준다.
‘원 바이 원 요금제’는 3년 약정으로 월 1,000원에 IoT 기기 1종을 쓸 수 있다. 여기에 IoT 기기를 더 늘리고 싶으면 기기 1종당 1,000원씩 추가하면 된다. 이 부회장은 “IoT 요금제에 가입하면 기기 설치 작업은 물론이고 사후관리(AS)까지 LG유플러스가 담당해 자주 이사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hankookilbo.com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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