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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바캉스는 ‘보물섬’ 남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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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바캉스는 ‘보물섬’ 남해로”

입력
2015.06.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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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은모래비치 등 4개 해수욕장 내달 개장

상주썸머페스티벌 등 볼거리, 먹거리도 풍성

둥근 천연호수를 떠올리게 하는 상주은모래비치는 수면이 잔잔하고 조용해 매년 30만 명 이상이 찾는 남해의 대표 해수욕장이다. 이곳에서는 남해의 대표 여름축제인 상주썸머페스티벌도 열린다.
둥근 천연호수를 떠올리게 하는 상주은모래비치는 수면이 잔잔하고 조용해 매년 30만 명 이상이 찾는 남해의 대표 해수욕장이다. 이곳에서는 남해의 대표 여름축제인 상주썸머페스티벌도 열린다.

피서의 계절이 다가왔다. 여름 무더위를 훌훌 날려 버리고 일상에 지친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보물섬’ 남해바다가 피서객들을 손짓한다. 경남 남해군은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수질검사를 완벽하게 마치는 등 개장준비를 끝내고 내달 1일 상주은모래비치를 시작으로 4개 해수욕장을 개장한다.

▦상주은모래비치(7월1∼8월20일)

남해의 명산 금산의 산세가 반달 모양을 이뤄 둥근 호수를 연상케 하는 상주은모래비치는 수면이 잔잔하고 자연의 미소와 같이 주변 풍광이 조용해 가족과 연인들의 피서지로 안성맞춤이다.

반월형을 그리며 총 2㎞에 걸쳐 길게 이어진 백사장은 마치 은가루를 뿌려 놓은 듯 빛이 나고 부드러워 비단 위를 걷는 듯 하고, 백사장 뒤 울창한 송림은 잔잔한 물결과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다. 에메랄드 빛 바다로 발걸음을 적시면 고운 모랫바닥에 기복이 없고 완만한 경사가 길게 이어져 어린이들의 물놀이에도 안성맞춤이다.

이곳을 찾는 피서객들은 바다 밑 모래알을 헤아리게 되고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운 섬과 푸른 지평선, 맑은 하늘을 벗삼아 깊은 힐링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

이 같은 명성으로 상주은모래비치는 매년 30만명 이상의 피서객들이 찾는 전국 최우수 해수욕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해마다 개최되는 상주썸머페스티벌은 남해군의 대표적 여름축제로, 올해도 어김없이 은모래 백사장에서 다채롭고 풍성한 축제가 펼쳐진다.

▦송정솔바람해변(7월10∼8월20일)

남해군에서 상주은모래비치를 지나 동쪽으로 4㎞가량 이동하면 또 하나의 해변을 만난다.

부드럽고 은빛이 감도는 모래와 거울같이 맑은 바닷물, 그리고 100년이 넘은 해송군락이 길다랗게 자리잡고 있는 송정솔바람해변이 펼쳐져 있다.

이 곳은 때묻지 않은 자연의 정취가 그대로 묻어나는 곳으로 백사장 앞으로 탁 트인 남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보는 이의 마음을 시원하게 열어 준다.

송정솔바람해변의 또 다른 매력은 해수욕장을 조금만 벗어나면 커다란 돌덩이 같은 몽돌과 기암괴석이 뒤섞인 단애의 해안을 구경할 수 있는 것이다.

해수욕을 한 뒤 소금기를 씻어내며 때묻지 않은 자연의 청량감을 만끽할 수 있는 멋진 해안이다.

팁으로 남해안의 베니스로 불리는 미조항에 들러 남해바다의 싱싱한 회를 맛보고 어부들의건강한 삶의 에너지를 받아가는 것도 좋다.

또 물미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도 남해관광의 빼놓을 수 없는 필수코스다.

▦두곡월포해수욕장과 사촌해수욕장(7월10∼8월19일)

‘보물섬’ 남해의 아담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남면 두곡 월포해수욕장과 사촌해수욕장이 제격이다.

올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한민국 관광 100선인 가천다랭이마을을 지나 남면해안도로를 달려오다 보면 크고 작은 몽돌이 펼쳐진 조용한 피서지로 이름난 두곡 월포해수욕장이 눈에 들어온다.

하얗게 밀려온 파도가 몽돌에 부딪쳐 포말로 부서지는 광경이 장관을 이루고, 몽돌과 모래가 적당히 섞여 해변 경관의 지루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또 방품림으로 조성한 소나무 숲이 겨울이면 바람막이를 해주고 따뜻한 휴식처를 제공하며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막을 선사한다.

남면 사촌마을에 위치한 사촌해수욕장은 길이 650m, 넓이 20m로 전체 면적이 1만3,000㎡인 아주 작은 해수욕장이지만 곱고 부드러운 모래가 있어 가족단위 피서객들에게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해수욕장으로 사랑 받고 있다.

번잡한 해수욕장을 피해 여유롭고 낭만 가득한 피서를 즐기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박영일 남해군수는 “때묻지 않은 자연의 신비를 고스란히 간직한 보물섬 남해는 보석 같은 해수욕장과 아름다운 해안 드리이버 코스 등으로 여름 피서지로 최고를 자부한다”며 “피서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보물섬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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