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margin-left: 15pt">[인천=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인천 유나이티드가 '최하위' 대전 시티즌을 누르고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p style="margin-left: 15pt">인천은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8라운드 대전과 경기서 조수철(24), 김인성(25)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인천은 5승8무5패 승점 23점을 기록, 중위권에 진입했다. 최근 3경기서 2승 1무를 올리는 등 무패 행진도 이어가게 됐다.
<p style="margin-left: 15pt">반면 대전은 시즌 2승째를 거두는 데 실패했다. 대전은 1승5무12패 승점 8점으로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p style="margin-left: 15pt">대전의 패배는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었다. 대전은 최근 핵심 선수들이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2군 선수들도 경기에 투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p style="margin-left: 15pt">최문식 대전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팀 내 부상이 메르스처럼 번지고 있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난처하다"며 변화가 필요한 상황임을 인정했다. 자리에서 그는 "오는 7월 선수단을 다시 꾸릴 것"이라고 구체적인 팀 재정비 시기를 언급했다.
<p style="margin-left: 15pt">이날 인천은 초반부터 상대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조수철은 전반 6분 상대 골문을 위협한 데 이어 7분 후인 전반 13분 결국 선제골을 터뜨렸다. 선취점을 올린 인천의 기세는 더욱 거세졌다.
<p style="margin-left: 15pt">인천은 이후 김인성과 김원식이 잇따라 슈팅을 날렸다. 대전은 기대를 모은 아드리아노가 전반 19분 퇴장을 당해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았다. 아드리아노는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7골 1도움을 올린 대전의 간판 공격수였다. 대전이 승리하기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할 선수였다.
<p style="margin-left: 15pt">그러나 그가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대전은 수적 열세 속에 경기를 풀어가야 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뒤진 데다 간판 공격수까지 빠져 대전은 수세에 몰렸다. 인천은 유성기와 김인성, 케빈 등이 대전 문전을 노리며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p style="margin-left: 15pt">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인천은 후반에도 대전을 몰아세웠다. 인천은 후반 29분 김인성의 골로 2-0으로 달아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인성은 우측으로 쇄도하던 중 케빈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대전은 이후 몇 차례 결정적인 골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패배를 추가했다.
<p style="margin-left: 15pt">경기 후 '승장' 김도훈 인천 감독은 "미드필드진 싸움에서 승리한 것 같다. 아드리아노가 퇴장 당한 후 수적 우위에 놓였던 것도 승리 요인 중 하나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은 비록 경기에서 졌지만 잘 싸웠다"며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다.
<p style="margin-left: 15pt">한편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전북 현대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전남은 오르샤(전반 12분)와 이종호(전반 21분)의 골로 '최강' 전북을 무찌르는 듯 했으나 전북은 역시 만만치 않았다. 전북은 이재성(후반 32분)과 장윤호(후반 34분)가 잇따라 골을 넣어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p style="margin-left: 15pt">다잡은 승리를 놓친 전남은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7승6무5패 승점27점으로 리그 4위가 됐다. 전북은 11승4무3패 승점 37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p style="margin-left: 15pt">사진= 인천유나이티드 선수단(구단 페이스북).
인천=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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